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인턴기자] 유희관의 부진이 멈출 기미가 안 보인다.
두산 베어스 유희관(29)은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이 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 등판, 2⅓이닝 6피안타 1탈삼진 4실점으로 무너졌다.
결국 팀의 2-16 대패의 빌미를 제공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13일 넥센과의 준플레이오프에 이어 또 다시 포스트시즌에서 조기 강판되며 패배를 기록했다.
유희관은 올 시즌 '느림의 미학’을 선보이며 두산의 좌완 에이스로 발돋움했다. 30경기 189⅔이닝을 소화하며 18승 5패 평균자책점 3.94를 기록, 다승 2위를 차지하는 등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그렇기에 가을야구에 진출한 두산의 유희관에 대한 기대감도 컸다. 특히 5전 3선승제로 펼쳐지는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에서 유희관-장원준-더스틴 니퍼트로 이어지는 선발 3인방이 나서면 확실한 3승이 보장되기 때문에 그의 역할이 중요했다.
그러나 지난 9월 16일 잠실 롯데전부터 시작된 부진이 발목을 잡았다. 롯데전을 포함 시즌 마지막 4경기에서 27피안타 5피홈런 23실점을 내주며 크게 흔들렸다. 부진의 원인을 189이닝이 넘는 긴 이닝을 소화하며 떨어진 체력으로 꼽기도 했다.
하지만 휴식 후 10일 만에 선발 등판한 지난 13일 넥센과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4이닝 동안 홈런 2방을 포함 7피안타 4볼넷 3실점하며 조기 교체됐다. 팀도 2-5로 패하며 3차전 승리를 내줬다. 떨어진 체력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결과였다.
유희관은 이번 플레이오프에 앞서 지난 17일 진행된 미디어데이에서 "내가 명예회복할 기회를 준 동료들에게 고맙다"며 "올해 NC를 상대로 성적이 좋았기 때문에 충분히 자신있다. 최선을 다해야 한다.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힌 바 있다.
결국 이날도 명예회복에 실패하며 3회초 마운드에서 쓸쓸히 내려갔다.
[두산 베어스 유희관.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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