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5세트 접전 끝에 대한항공 제압 '시즌 첫 승'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우리카드가 5세트 접전 끝에 대한항공을 사냥하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우리카드는 2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3-2(22-25, 25-18, 25-20, 21-25, 15-12)로 승리했다. 3연패 끝에 얻은 달콤한 시즌 첫 승이다. 대한항공은 3연승 끝에 첫 패를 안았다.

이날 우리카드에서는 군다스가 30득점을 올렸고 최홍석이 19득점으로 활약했다. 박상하와 박진우는 나란히 10득점씩 올렸다. 대한항공은 김학민이 23득점으로 분전하고 산체스가 14득점, 전진용이 12득점을 올렸으나 끝내 패배를 면치 못했다.

세트스코어 1-1 동점에서 먼저 앞서 나간 팀은 우리카드였다. 3세트에서 15-14로 앞선 우리카드는 군다스의 백어택, 이동석의 블로킹 등으로 18-14로 점수차를 벌려 승기를 잡았다.

우리카드는 4세트에서도 14-11로 앞서며 일찌감치 승리를 예약하는 듯 했으나 대한항공은 정민수가 리시브한 공을 신영수가 그대로 득점으로 연결하는 등 16-15로 역전시킨 뒤 김학민의 블로킹으로 21-18로 달아나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갈 수 있었다.

최후에 웃은 팀은 우리카드였다. 5세트에서 5-5 동점으로 팽팽한 승부를 이어가다 군다스의 백어택에 이어 박진우의 연속 블로킹 득점으로 8-5로 점수차를 벌린 우리카드는 최홍석의 시간차 공격이 아웃되면서 13-12로 쫓기기도 했으나 군다스의 백어택으로 귀중한 득점을 추가한 뒤 최홍석의 서브 득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흥국생명이 GS칼텍스를 3-0(25-20, 25-23, 25-21)으로 꺾었다.

[우리카드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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