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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김혜진(황정음)의 선택은 사랑일까, 우정일까.
22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그녀는 예뻤다'(극본 조성희 연출 정대윤) 11회에선 혜진과 지성준(박서준), 민하리(고준희)의 엇갈린 관계가 중점적으로 그려졌다.
드디어 성준은 혜진이 자신의 첫사랑인 것을 깨달았지만, 기쁨은 오래 가지 못했다. 도리어 혜진의 태도에서 예전과 다른 거리감이 느껴졌기 ??문이다. 이유는 하리였다. 혜진은 절친 하리가 성준을 좋아하게 된 걸 깨닫고 섣불리 성준에게 마음을 표현할 수 없던 것이었다. 이날 마지막 장면에선 하리가 떠나고 혜진이 공항에서 울부짖는 모습으로 마무리됐다.
이제 시청자들의 시선은 혜진의 선택으로 향한다. 과연 사랑과 우정 사이에서 어떤 선택을 할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게 됐다.
눈여겨볼 대목은 앞서 지난달 '그녀는 예뻤다' 방영 전 제작발표회에서 연출자 정대윤 PD의 발언이다. 정 PD는 당시 다른 로맨틱코미디 장르와의 차별점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한 바 있다.
"사각관계의 다른 드라마가 사랑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면 '그녀는 예뻤다'는 5대5 비중으로 사랑과 우정을 살린다. 내용이 진행될수록 주인공들이 사랑과 우정 사이에서 갈등하게 되는 점을 잘 표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요즘 조건 없이 사랑하고 조건 없이 누군가에게 계속 우정을 갖는 가치를 찾아보기 쉽지 않은 듯하다. 그것을 표현하려고 한다. 사랑만 표현하는 게 아니라 우정도 같은 비율로 표현한다. 보시는 분들을 따뜻하게 만들어 드리는 게 차별점이다."
'그녀는 예뻤다'는 16부작으로 연장 없이 종영하기로 결정했다. 앞으로 단 5회가 남았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MBC 방송 화면]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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