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잉글랜드 17세 이하(U-17) 대표팀의 미드필더 우드와 수비수 험프레이스(이상 맨체스터 시티)가 한국전에 대한 강한 의욕을 보였다.
험프레이스와 우드는 23일(이하 한국시각) 잉글랜드축구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24일 오전 5시 칠레 코킴보에서 치르는 한국과의 2015 국제축구연맹(FIFA) U-17월드컵 B조 최종전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맨시티 소속인 이들은 이번대회 첫 출전을 앞두고 있다. 한국은 2승으로 이미 16강행을 확정한 반면 1무1패의 성적으로 조 3위에 머물고 있는 잉글랜드는 16강행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한국전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팀동료의 부상으로 대체 발탁된 수비수 험프레이스는 "이곳에 오게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며 "엄마가 새벽한시에 연락을 받았고 그때 나를 깨웠다. 런던에서 이곳으로 오기위해 아침에 바로 집을 나섰다"며 대회 참가에 대한 기쁨을 전했다.
한국전에 대해선 "한국은 매우 조직적인 팀이다. 하지만 우리가 대응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플레이에 대한 믿음을 가져야 한다"며 "16강에 진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압박을 이겨내고 결과를 얻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보였다.
험프레이스는 올해 맨시티의 프리시즌 경기에 출전해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호날두, 베일, 벤제마 등을 상대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선 "믿어지지 않았다. 꿈같았다. 그들은 정말 빨랐다"며 "환상적인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미드필더 우드 역시 한국전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 우드는 "지난 두경기에 출전하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했다. 인내심을 가지고 나의 순서를 기다렸다. 기회를 얻는다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경기에 뛰고 싶어 몸이 근질근질하다. 대회 시작부터 나는 준비되어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이곳의 환경은 잉글랜드와 다르다. 우리는 다른 스타일의 선수와 축구에 맞서야 한다. 우리의 발전에 있어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는 팀에서 많은 골을 넣지는 못했다. 포백앞에서 그들을 보호하는 역할을 주로 맡았다"는 우드는 한국전에선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우드는 "토너먼트 대회에선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타나기도 한다. 우리 모두는 우리팀에게 그런 일이 일어나는 것을 꿈꾸고 있다"며 "기회를 얻는다면 최선을 다할 것이다. 만약 내가 골을 넣는다면 보너스라고 생각하겠다. 하지만 우리팀의 누가 득점하는지에 대해선 크게 신경쓰지 않겠다. 우리는 최대한 길게 칠레에 머물고 싶다"며 조별리그 탈락 위기를 넘기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잉글랜드 U-17 수비수 험프레이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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