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지는 아프리카' 하림, "아프리카 다녀와 사고 친 장본인"

[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뮤지션 하림이 "아프리카에 다녀와 사고를 쳤다"고 밝혔다.

23일 오후 2시 서울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에서는 음악 인형극 '해 지는 아프리카'의 프레스콜이 열렸다. 이날 하림은 "제가 사고 친 장본인이다"라며 "아프리카 다녀와서 이렇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제가 아프리카 가서 노래를 많이 만들었다. 이걸 가지고 뭘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원래 알고 있던 박진신에게 노래를 들려줬더니 후딱 대본을 써 왔다. 그게 마음에 들었다"라고 말했다.

박진신 연출은 해당 작품에 대해 "홀로 남은 늙은 사자가 과거로 여행을 떠난다는 상상을 기반으로 만들었다"며 "음악으로 예술을 불태우는 하림이 아프리카에 가서 만든 곡과 접목했다"고 밝혔다.

이어 "일반적인 종이인형이라고 했을 때는 아동극이라고 생각하시는데 이 인형이 가지고 있는 언어는 모든 어른들이 갖고 있는 동심이라고 생각한다"며 "어른들을 위한 동화 '어른이'들이볼 수 있는 가족적인 따뜻한 시도다. 샌드 아트를 비롯한 다양한 연출로 하나로 어우러지는 동화 같은 인형극이다"라고 설명했다.

'해지는 아프리카'에 3년 전 가수 하림이 아프리카를 여행하며 만든 자작곡들과 푸른달 극단이 공동 작업했다. 동물원에 갇혀 꿈을 잃은 사자와 철부지 강아지가 함게 찾아가는 행복한 아프리카 여행이 콘서트, 마임극. 그림자 극 등 다양한 장르로 펼쳐졌다.

23일부터 오는 11월 22일까지 열린다. 월요일을 제외한 평일은 오후 8시, 토요일은 오후 3시 7시, 일요일엔 오후 5시.

[가수 하림. 사진 = 마이데이리 사진DB]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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