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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명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재건에 나선 루이스 판 할 감독이 오는 1월 이적시장서 ‘1명’의 선수를 추가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판 할은 23일(한국시간) 맨체스터이브닝뉴스를 통해 “맨유는 아직 1명이 부족하다”며 다가올 겨울이적시장을 통해 스쿼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시선은 ‘공격수’로 쏠린다. 지난 여름 맨유는 로빈 판 페르시(페네르바체), 라다멜 팔카오(첼시), 치차리토(레버쿠젠) 등 3명의 공격수와 작별했다. 하지만 ‘최전방’ 영입은 앙토니 마샬 1명뿐이다.
마샬이 전통적인 공격수가 아닌 점을 감안하면 현재 맨유의 ‘스트라이커’ 자원은 웨인 루니와 제임스 윌슨이 전부다. 실제로 마샬은 최근 부진에 빠진 멤피스 데파이 대신 왼쪽 날개로 뛰고 있다.
과거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시즌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선 ‘4명’의 공격수가 필요하다는 주장을 펼쳤다. 1999년 영연방 최초의 트레블을 달성할 당시에는 앤디 콜, 드와이트 요크, 테디 셰링엄, 올레 군나르 솔샤르가 있었고, 2010년에도 루니,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마이클 오언, 치차리토가 공격진에 포진했다.
때문에 판 할 체제 아래 맨유의 공격수 숫자는 부족해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어느덧 30대에 접어든 루니는 기복이 심하고 마루앙 펠라이니는 전문 타겟맨이 아니다. 맨유의 미래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윌슨 역시 출전 시간이 점차 줄면서 셀틱 임대설에 휩싸여 있다.
겨울 이적시장이 다가오면서 맨유의 스트라이커 영입설이 속속 등장한 것도 그래서다. 판 할이 움직이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하루 전 “판 할이 올 시즌이 끝난 뒤 토트넘 공격수 해리 케인 영입에 나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케인은 지난 여름에도 맨유와 연결됐던 스트라이커다. 데일리 스타는 한 발 더 나아가 판 할이 구단 고위층에 케인 영입을 강하게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그 밖에도 아요세 페레스(뉴캐슬), 사이드 베라히뇨(웨스트브롬위치알비온) 등도 최근 맨유의 스트라이커 영입 리스트에 오르내리는 인물들이다. 특히 페레스의 경우 판 할이 지난 해부터 스카우터를 통해 꾸준히 관찰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토트넘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베라히뇨도 젊은 공격수를 원하는 판 할의 레이더망에 포착됐다.
[루이스 판 할 감독. 사진 = AFPBBNEWS]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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