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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할리우드 배우 톰 행크스 주연 영화 '스파이 브릿지' 속 협상의 법칙이 밝혀졌다.
지난 22일 '스파이 브릿지'가 협상전문가 박상기 교수와 곽명동 기자의 스페셜 GV 1탄을 개최했다. 박상기 협상전문가는 BNE 글로벌협상컨설팅 대표이자 유수 매체의 협상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으며 '협상은 영화처럼 영화는 협상처럼'의 저서를 통해 영화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 왔다.
박상기 협상전문가는 "협상의 기본 원칙은 협상 전략이 보이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협상 전술이 노출되면 그 실효성을 잃는다. 그런 면에서 '스파이 브릿지'는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대단히 뛰어난 협상 전략과 전술이 녹아있는 영화이다"고 영화 속 협상의 기술에 대해 설명했다.
보험 변호사에서 스파이 맞교환 비밀협상에 나서게 된 제임스 도노반의 협상의 특징 3가지를 대표적으로 꼽으며 "1. 자기 앞에 나타난 모든 사람을 자기편으로 만드는 능력, 2. 나와 다른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의 생각 자체를 바꾸는 능력, 3. 하나를 주고 둘 이상의 것을 받아내는 능력"으로 말했다.
또 "협상의 가장 중요한 5P 전략(Place-장소, Person-사람, Power-권력, Present-선물, Pressure-압박)이 있는데, 극중 제임스 도노반은 낯설고 위험한 장소인 동베를린에서 홀로 민간인 신분으로 아무 것도 없이 진행해야 했던 숨 막히는 비밀협상에서 단 하나의 P인 압박, 그것도 상대편이 거절할 수 없는 제안으로 압박하는 모습들이 압권이다"라고 말했다.
박상기 협상전문가는 '스파이 브릿지'에 나오는 협상의 기술은 서른 가지가 넘을 정도로 많으며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제임스 도노반의 협상하는 모습을 정밀하게 다뤘다고 극찬했다.
이날 박상기 협상전문가는 영화 속 이야기뿐만 아니라 실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상대편이 NO라는 말을 하지 않도록 만들라. 상대편이 '싫어, 안돼'라는 말이 나오는 협상은 이긴 협상이 아니다"는 협상의 노하우도 함께 알려줘 현장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으며 GV를 성황리에 마쳤다.
한편 '스파이 브릿지'는 냉전의 공포가 최고조에 이른 1957년, 적국 스파이의 변호를 맡아 일촉즉발의 비밀협상에 나선 변호사 제임스 도노반의 드라마틱한 실화를 그린 작품이다.
세계적인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과 두 번의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석권한 배우 톰 행크스의 네 번째 만남으로 최고의 시너지를 선보인다. 여기에 할리우드에서 가장 창조적이라 불리는 코엔 형제가 각본, '쉰들러 리스트' '라이언 일병 구하기'로 아카데미 촬영상을 수상한 야누즈 카민스키가 촬영, '007 스카이폴'의 토마스 뉴먼이 음악을 맡는 등 최고의 제작진이 함께했다. 내달 5일 개봉.
[영화 '스파이 브릿지' GV 현장. 사진 = 이십세기폭스코리아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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