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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끝판대장' 오승환(33)이 한신에 남을 것인가, 아니면 메이저리그 진출의 꿈을 이룰 것인가.
오승환은 23일 한국으로 귀국했다. 출국 직전, 일본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차기 행보에 대한 질문에 말을 아끼면서도 새 사령탑으로 선임된 가네모토 도모아키 감독에 대한 호감을 표시했다.
오승환은 가네모토 감독에 대해 "한번은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라고 말했고 이를 24일 일본 스포츠 전문지 '산케이스포츠'에서 전했다.
오승환은 가네모토 감독에 대한 일본 취재진의 질문에 "이야기를 나눈 적은 없다. 좋은 사람이라고 들었다. 한번은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은 있다"라고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가네모토 감독은 현역 시절 '철인'으로 불렸다. 1492경기 연속 풀 이닝 출장은 전 세계 선수를 통틀어 가네모토 감독이 유일하게 갖고 있는 기록. 476홈런, 2539안타 등 일본프로야구 역사에 남은 레전드다. 오승환은 "가네모토 감독이 세계 기록을 갖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 존경한다. 영상으로 꽤 본 적이 있다"라고 가네모토 감독의 현역 시절 위업을 잘 알고 있음을 말했다.
이미 한신과 계약이 종료된 오승환은 한신 잔류와 메이저리그 도전을 두고 저울질을 하고 있다. 오승환은 에이전트에게 협상을 일임한 상태. 오승환은 "올해는 개인적으로 억울했다. 팀도 우승의 기회가 있었는데 못 해서 아쉽다"라면서 "일본 타 구단 이적은 생각해본 적이 없다"라고 말해 한신과 메이저리그를 두고 고민이 계속되고 있음을 알 수 있게 했다.
[오승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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