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김진성 기자] "두산은 2013년이 더 강했다."
삼성 주장 박석민은 25일 대구 경북디자인센터 컨벤션홀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두산을 경계했다. 삼성은 26일부터 대구와 잠실을 오가며 한국시리즈를 갖는다. 삼성 중심타자 박석민은 주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안고 있다. 더구나 마운드 핵심 3인방이 한국시리즈에 나서지 못한다.
박석민은 "플레이오프를 봤다. 두산과 NC 모두 잘해서 누가 올라오길 따로 바라지는 않았다. 상대를 떠나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걸 잘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했다. 다만, 그는 "2013년 두산과 지금 두산을 비교해보면 개인적으로는 2년 전이 더 강했던 것 같다"라고 했다.
그렇다면 2년 전 삼성과 지금 삼성에 대한 박석민의 시각은 어떨까. 박석민은 "2년 전 삼성보다 지금이 확실히 타선이 더 좋다. 투수력은 2년 전에도 좋았고"라고 했다. 이어 살짝 뜸을 들이더니 "투수력도 좋은 것 같다"라고 웃었다. 그리고 "우리 팀 타자들 중에서는 구자욱이 미칠 것 같다. 타선에선 나바로가 당연히 잘 해줄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박석민은 정규시즌 개막 미디어데이에 했던 약속을 떠올리며 지키겠다고 했다. 당시 박석민은 한국시리즈서 우승할 경우 구자욱과 김상수의 옷을 벗겨 팬티만 입고 춤을 추게 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실제 박석민은 미디어데이 직전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인정했고, 미디어데이에서도 "준비돼있다"라고 웃었다. 이어 "우승하면 팬티를 벗을 수도 있다"라고 했다.
[박석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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