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전북전을 마친 서울의 최용수 감독이 올해 FA컵 우승에 대한 강한 의욕을 나타냈다.
서울은 25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35라운드에서 전북과 득점없이 0-0으로 비겼다. 최용수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상대가 전략적인 포메이션을 가지고 승부를 펼쳤다. 한골차 승부라고 생각했다. 양팀 모두 찬스와 위기를 주고받았다. 우리도 전북도 승점이 필요한 상황인데 우리는 다음주에 중요한 일정이 있어 그점에 포커스를 맞췄다. 아쉬움 보단 긍정적으로 선수들과 다음주 준비를 잘하겠다. 올시즌 우선 순위인 FA컵을 들어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전북전에서 상대 수비에 봉쇄당했던 아드리아노의 이날 플레이에 대해선 "전반전에 양측면을 활용한 플레이와 2선에서의 과감한 플레이를 요구했다. 아쉬운 부문이 나왔다. 아드리아노는 항상 상대팀의 타켓이 된다. 오늘 경기를 잘 복기해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해야 한다"며 "공격진에 몰리나 대신 투입된 고요한은 나름 자기 몫을 했다고 생각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서울은 오는 31일 인천을 상대로 FA컵 결승전을 치른다. 이에 대해 최용수 감독은 "오늘 좋은 흐름을 이어갔으면 하는 욕심이 있었지만 우승 자격이 있는 팀과의 오늘 같은 경기는 독보다 약이 된 것 같다. 머리속에 인천전 대비와 선수구성은 다되어 있다. 선수들이 회복을 잘해야 하고 모든 신경과 집중을 다음 경기에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서울은 지난해 시민구단인 성남에게 FA컵 결승전에서 패했다. 올해 또한번 시민구단과 결승전을 펼치는 것에 대해선 "지난해 우리 안방에서 시민구단 같지 않은 성남을 상대로 우승 트로피를 내줬다. 반복 실수를 하고 싶지 않다"며 "인천은 끈끈하고 조직적으로 잘 갖춰진 팀이다. 어떤 경기라도 보장된 승리는 없다. 충실한 과정과 함께 완벽한 준비를 해야 한다. 인천은 결승까지 올라올 자격이 있는 팀이다. 하지만 우승 트로피는 한팀이 가져갈 수 밖에 없고 그 목표를 위해 준비를 잘하겠다"고 말했다.
[최용수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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