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JS 2차전서 결승 투런포 폭발…SB 2연승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2년 연속 일본시리즈 제패를 꿈꾸는 이대호(33·소프트뱅크 호크스)가 결승 홈런으로 4번타자다운 면모를 보였다.

이대호는 25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 오크돔에서 벌어진 2015 일본프로야구 일본시리즈 2차전에서 야쿠르트 스왈로즈를 상대로 선제 결승 투런포를 작렬했다.

이날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이대호는 1회말 1사 1,2루 찬스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좋지 않은 출발을 했다.

하지만 다시 찾아온 기회는 놓치지 않았다. 4회말 선두타자 야나키타 유키가 볼넷으로 출루해 무사 1루에서 다시 타석을 맞은 이대호는 오가와 야스히로의 초구 114km 커브를 받아쳐 좌월 투런포를 날렸다.

이대호가 일본시리즈에서 홈런을 터뜨린 것은 통산 2번째. 지난 해 한신 타이거스와의 일본시리즈 2차전에서 첫 홈런을 터뜨렸었다.

5회말 2사 1,2루 찬스에서는 9구까지 가는 장기전 끝에 볼넷을 골라 만루 찬스를 이끌었지만 마쓰다 노부히로가 삼진으로 물러나 득점엔 실패했다. 7회말 무사 2,3루 찬스에서는 헛스윙 삼진. 4타석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소프트뱅크는 6회말 2점을 더해 4-0으로 영봉승을 거뒀다. 전날(24일) 1차전 승리에 이어 2연승을 거둬 일본시리즈 우승에 가까워졌다.

[이대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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