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투루 만들지 않은 '콩트앤더시티', 누구나 공감할 수 있을까 (종합)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공감'을 앞세운 코미디 예능 한 편이 선보여지는 가운데 배우와 코미디언의 이색 조합이 큰 기대를 모은다.

2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케이블채널 tvN '콩트앤더시티' 제작발표회에는 유성모 PD를 비롯해 배우 하연수 김혜성, 개그맨 장동민 김지민 장도연 등이 참석했다.

'콩트앤더시티'는 SNL을 탄생시킨 1세대 제작진 유성모 PD가 연출을 맡았으며 연애, 결혼, 사회생활 등 20세 이상 남녀라면 누구나 공감할만한 소재의 공감 코미디다.

이날 유성모 PD는 "옴니버스 연재 코믹 드라마라고 할 수 있다. 드라마적 내러티브에 중점을 많이 뒀다"면서 "본 방송을 보면 알겠지만 개연성과 내러티브에 승부를 둔 것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하나라도 허투루 만들지 않으려고 신경을 많이 썼다"고 말했다.

코너는 총 다섯 가지로 꾸려진다. 도시인들의 행동양식을 공감코드로 담아낸 '도시 생태 보고서', 인간관계에서 누군가 삐지는 원인을 과학수사로 풀어낸 'BSI:서울', 독특한 주제의 가상전시회로 코믹함을 살린 '특별전', 현대인들의 미스터리한 경험을 살린 '파라노말X', 부성애를 스릴감 있게 그려낸 '테이큰 : 딸바보의 습격' 등.

이날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는 다섯 가지 코너의 하이라이트 장면이 공개됐다. 배우 이재용을 비롯해 하연수, 김혜성까지 코믹 연기를 능청스럽게 선보이며 반전 매력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한 풍자에 최적화된 장동민, 김지민, 장도연 등 코미디언들은 익살스러운 표정과 연기로 폭소를 터트렸다.

이날 이재용은 "콩트는 배우가 가지고 있는 즉흥의 능력, 이야기를 웃음거리로 전환시킬 수 있는 부분이 필요하다"면서 "배우들은 가벼운 소재의 장르나, 드라마에 노출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콩트가 어려울 수 있다. 다만 여기에 즉흥 연기에 능한 개그맨들이 함께 하면 조화나 모양새가 세련되게 표현된다"고 말했다.

김지민 역시 "'콩트앤더시티'에서 배우들이 해야 할 연기를 저희가 했을 때 더 웃겼을 때가 있었다"면서 "서로의 역할이 바뀐 연기가 재미를 안길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유성모 PD는 "인생은 클로우즈업으로 보면 비극이지만 멀리서 보면 희극이다"라는 찰리채플린의 명언을 남기면서 "한 발자국 멀리서 세상을 바라보며 위로, 위안을 주는 프로가 되고 싶다. 더불어 공감과 재미도 안기겠다"며 포부를 전했다.

‘콩트앤더시티’는 10월 30일 밤 11시 30분 첫 방송.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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