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한국 심판진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1차전의 심판으로 나선다.
김종혁 주심과 정해상 윤광열 부심은 다음달 7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서 열리는 알 아흘리(UAE)와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의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1차전의 심판으로 나선다. AFC는 최근 보내온 공문에서 한국의 김종혁 주심과 정해상 윤광열 부심의 배정을 알려왔다. 김희곤 심판은 대기심을 맡는다.
AFC 챔피언스리그는 아시아 각국의 리그 우승팀 및 FA컵 우승팀 등 상위 클럽들이 참가해 아시아 최고의 클럽을 가리는 대회로, '아시아 최강 클럽'이라는 명예와 더불어 150만 달러(약 17억원)의 우승상금까지 거머쥘 수 있는 권위 있는 대회다. 김종혁 심판 등 한국 심판진이 이런 대회 결승의 심판으로 배정됐다는 것은 그만큼 AFC가 대한민국 심판들의 활약을 높이 평가하고 실력을 인정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김종혁 심판은 올해 초 열린 호주 아시안컵에서 8강전까지 주심을 맡았고, 지난 6월 뉴질랜드에서 열린 2015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는 윤광열-양병은 부심과 트리오를 이뤄 조별리그 및 홈팀 뉴질랜드의 16강 경기에 배정되어 활약했다.
한국 심판들의 국제 무대에서의 약진은 대한축구협회가 2014년부터 시작한 '월드컵 심판 퓨처 트리오 프로젝트'의 효과로도 볼 수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2018·2022 월드컵의 대한민국 심판 배출과 국내 심판의 수준 향상에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월드컵 심판 퓨처 트리오 프로젝트'를 도입, 김종혁-정해상-윤광열 심판과 김상우-최민병-양병은 심판을 트리오로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
이 외에도 지난해 제1회 심판어워즈를 개최하고, 올 상반기 FIFA 심판교육을 실시하는 등 심판들의 수준 향상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축구협회는 한국 심판진이 아시안컵과 U-20 월드컵, AFC 챔피언스리그에서의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2018 러시아 월드컵 배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꾸준한 지원과 관리를 해나갈 계획이다.
[김종혁 주심.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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