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고동현 기자] "(유)희관이가 없었다면 이 자리에 있다는 보장도 없다"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은 26일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 한국시리즈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유희관에 대해 언급했다.
2013시즌 10승, 2014시즌 12승을 거둔 유희관은 올해 18승 5패 평균자책점 3.94를 기록하며 다승 부문 2위에 올랐다. 하지만 시즌 막판에는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9월 이후 등판한 6경기에서 2승 1패지만 평균자책점은 8.89에 이르렀다.
포스트시즌에서는 달라진 모습을 기대했지만 제 몫을 해내지 못했다. 넥센 히어로즈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 4이닝 7피안타 3실점했으며 NC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도 2⅓이닝 6피안타 4실점으로 고개를 떨궜다.
김태형 감독은 소속팀 사령탑으로서 유희관의 투구내용이 아쉬울 법도 하지만 이날 경기를 앞두고 그를 두둔했다. 김 감독은 "만약 유희관이 없었다면 지금 이 자리(한국시리즈)에 있다는 보장도 없다"면서 유희관의 공헌도를 높이 샀다.
김 감독 말처럼 유희관은 선발 로테이션을 돌며 189⅔이닝을 소화했다. 이는 전체 6위이며 국내 선수 중에는 윤성환(삼성·194이닝)에 이어 2위다.
유희관이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 때 아쉬움을 씻고 시즌 중반 때의 호투를 재현하며 김태형 감독의 칭찬에 부응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두산 유희관.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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