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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이후광 인턴기자] 2015 KBL드래프트의 새 역사가 쓰였다.
송교창은 26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3순위 지명권을 가진 전주 KCC 이지스의 선택을 받았다. 송교창은 이항범(2라운드), 한상웅(1라운드, 일반인드래프트)이우균 양준영 이승배에 이어 KBL에 지명된 고졸신인이 됐다.1라운드 고졸신인 지명은 한상웅 이후 두번째.
송교창은 1996년생으로 올해 19살이 된 고졸 신인이다. 하승진(KCC), 양희종(KGC) 등 쟁쟁한 선수들이 나온 '농구명문' 삼일상업고등학교를 졸업했다. U18, U19대표팀에 선발되며 한국 농구의 유망주로 발돋움했다.
KBL은 10년 전 10개 구단 모두 참여하는 유소년 농구클럽을 창단했다. 이때 신장이 큰 선수가 농구 선수로서 성장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장신자를 지원했는데 송교창은 KBL의 장신자 지원을 받은 첫 드래프트 참가 선수다.
송교창은 2015 KBL총재배 춘계전국남자중고농구대회에서 평균 20.3점 12.3리바운드 1.6어시스트 1.4스틸 3점슛 평균 0.7개를 기록하며 팀 우승과 함께 최우수선수상, 득점상을 수상했다. 지난 9월 끝난 주말리그 왕중왕전에서도 평균 17.2점 11.8리바운드 2.2어시스트로 팀 우승에 기여했다.
그는 이번 드래프트 참가자 중에 두 번째로 큰 신장(199.5cm)에 내외곽이 모두 가능한 득점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KCC 추승균 감독도 지명 후 "이 정도 신장에 슈팅, 리바운드, 스피드를 모두 겸비한 선수는 드물다"며 송교창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낸 바 있다.
다만 대학농구를 거치지 않고 바로 프로무대에 진출했다는 점과 약한 피지컬은 송교창의 단점이다. 그는 "몸싸움 능력을 가장 많이 키우고 싶다. 이번 시즌부터 프로무대에 정착하는 게 목표다"라며 당찬 포부를 나타낸 바 있다. '최초'인 그의 도전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추승균 감독(좌), 송교창(우). 사진 = KBL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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