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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당구 여제' 김가영(32·인천당구연맹)이 2015 MBN 여성스포츠대상 9월 MVP를 수상했다.
김가영은 지난 7월 여자 선수로는 최초로 4대 메이저 국제대회를 모두 우승하는 그랜드슬램(세계선수권대회·US오픈·차이나 오픈·암웨이 컵 국제오픈)을 달성한 바 있다.
또 지난 달 중국에서 열린 CBSA 국제 9볼 오픈에서 여자부 통산 3번째 정상에 올랐고, 세계풀(포켓볼)당구협회(WPA) 세계랭킹에서도 2년 여 만에 1위에 복귀했다.
김가영은 "당구가 인기 스포츠는 아닌데 이렇게 좋은 상을 받게 돼서 영광"이라면서 "최근 좋은 성적에는 팬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됐다. 응원에 보답하기 위해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여성스포츠대상 심사위원인 김영채 회장은 "한 분야에서 정상에 오른 선수는 많지만, 정상을 지키는 선수는 드물다"며 "2007년 처음으로 세계랭킹 1위에 오른 후 8년간 5위권 밖을 벗어난 적이 없는 김가영 선수가 꾸준함과 성실함으로 한국 여자 당구를 이끌어 줄 것으로 믿는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한편, 2012년 제정된 'MBN 여성 스포츠대상'은 여성 스포츠의 활성화와 여성 스포츠인들의 발전을 격려하고자 마련됐다.
매월 한국 여성 스포츠를 빛낸 선수들을 월간 MVP로 선정하며, 12월 연말 시상식을 통해 대상 등 7개 부문 수상자에 대해 시상, 1년 동안 한국 여성 스포츠의 위상을 높이는 데 이바지한 선수들을 선정한다.
[김가영. 사진=MBN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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