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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국민 첫사랑' 배수지가 조선 최초의 여류 소리꾼이 돼 11월 관객들과 만난다.
배수지는 영화 '도리화가'(감독 이종필 제작 영화사 담담·어바웃필름 배급 CJ엔터테인먼트)에서 조선 최초의 여류소리꾼으로 역사에 기록된 진채선으로 분했다.
배수지는 순박하고 당찬 소녀의 모습부터 포기를 모르는 강한 내면의 소리꾼, 그리고 가슴 깊은 곳에 슬픔을 간직한 여인으로 변화해 가는 진채선의 성장 과정을 특유의 맑은 매력과 더욱 성숙해진 연기력으로 소화해냈다.
특히 배수지는 사투리와 남장 연기, 촬영 전부터 약 1년여에 가까운 판소리 연습을 통한 소리꾼 연기 등 내외적으로 진채선이 되기 위한 모든 노력을 기울여 새로운 변신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배수지는 "시나리오를 처음 읽었을 때 눈물이 났다. 소리를 하고 싶어 하고, 잘 되지 않아 속상해 하는 채선의 감정은 내가 가수를 준비할 때 느꼈던 그것과 많이 닮아 있었다. 덕분에 감정 이입을 많이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진채선이 조선 최초의 여류 소리꾼이자 실존 인물이라는 점 때문에 부담도 컸지만, 캐릭터의 매력에 이끌려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고 3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으로 '도리화가'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영화 '도리화가'는 1867년 여자는 판소리를 할 수 없었던 시대, 운명을 거슬러 소리의 꿈을 꾸었던 조선 최초의 여류소리꾼 진채선과 그녀를 키워낸 스승 신재효(류승룡)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내달 25일 개봉.
[영화 '도리화가' 스틸.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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