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
[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가수 고(故) 신해철의 추모 벤치가 생긴다.
기념벤치 프로젝트는 한 팬이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트위터를 통해 기념벤치 기증을 제안함으로써 시작되었으며, 26일 오후 6시부터 클라우드 펀딩 사이트 와디즈(wadiz.kr)를 통해 제작비인 목표액 1천만원 모금을 시작했다.
벤치는 신해철이 초중고를 졸업한 강북구 번동에 위치한 북서울꿈의숲에 생긴다. 기획-디자인-제작-설치의 전 과정을 팬클럽 및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진행하고 벤치를 완공 후에는 서울시에 기증할 방침이다.
벤치는 총 높이 163cm, 가로폭 65cm의 크기로 벤치 등받이가 되는 동판에는 고인의 곡인 '유년의 끝' 노랫말을 새기고, 벤치의 앞부분에는 벤치의 건립의의를 새길 예정이다.
이날 공개된 사진은 현재 심의 중인 벤치 디자인 실루엣이며, 오는 11월 2일에 와디즈 펀딩 페이지를 통해 상세 디자인이 추가 공개 된다.
팬클럽은 벤치 건립 후에도, 다가오는 11월 1일 공연과 같이 매 북서울숲에서 무료공연을 개최하는 등 시민들과 함께하는 문화행사를 지속적으로 유치하려는 계획이다.
고 신해철 1주기 무료 야외공연은 신해철 팬클럽 철기군 주최, 벅스뮤직의 후원으로 약 2시간 동안 어쿠스틱 공연으로 진행된다.
출연진은 팬들로 이루어진 프로젝트 밴드 리부트 아워셀브즈(Reboot Ourselves)로 '날아라 병아리', '안녕', '인형의 기사', '해에게서 소년에게' 등 고인의 히트곡 약 20여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가수 고 신해철(위)을 추모하는 벤치 디자인. 사진 = KCA 엔터테인먼트 제공]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