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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kt wiz 포수 장성우가 결국 마무리캠프 명단에서 제외됐다.
kt는 27일 오후 마무리캠프지인 전북 익산으로 이동한다. 그런데 이번 캠프 참가자 명단에 장성우의 이름은 빠져 있었다. 예견된 수순이다.
장성우는 최근 SNS 파문으로 홍역을 치렀다. 사건의 발단은 장성우의 전 여자친구로 알려진 A씨의 SNS 계정. A씨가 장성우와의 사적 대화를 SNS에 올리는 바람에 어마어마한 파장이 일어났다. 여기에 장성우의 전 동료였던 한 선수와 소속팀 사령탑, 치어리더, 리포터까지 언급됐다. 치어리더의 소속사에서 소송을 제기해 사건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말았다.
법적인 문제까지 걸려 있어 구단이 섣불리 대응하기도 어렵다. 일단 소송부터 끝나야 자체 징계를 논의할 수 있다. 법적, 도의적인 문제 모두 걸려 있는데, 만약 법적으로 문제가 된다면 선수 생명이 끝날 수도 있다. 사안이 대단히 심각하다. 김진훈 kt 단장은 지난 23일 장성우에 대해 "마무리훈련 참가가 문제가 아니다. 사회적으로 문제가 커졌다. 소송이 어떻게 될지 지켜보는 게 우선"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kt는 장성우를 마무리캠프 명단에서 제외했다. 장성우는 올 시즌 133경기에서 타율 2할 8푼 4리 13홈런 77타점 출루율 3할 4푼 6리를 기록했다. 부동의 주전 포수가 불미스러운 일로 마무리캠프에 참가할 수 없다. 조범현 kt 감독의 고민도 더 깊어질 듯하다. 일단 kt 구단은 조심스럽게 이번 사건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편 이대형, 박경수, 박기혁, 한승지, 임도혁, 장현우, 김도영, 노유성, 박세진, 서의태, 김태오, 이병훈, 강승훈까지 13명은 내달 1일 익산에 합류할 예정. 이번 훈련에는 조범현 감독을 비롯해 코칭스태프와 선수 총 55명이 참가한다.
kt 마무리캠프 참가 선수 명단
코칭스태프 : 조범현, 황병일, 정명원, 차명석, 박계원, 이숭용, 김민재, 이영우, 김필중, 채종범, 김일경(11명)
투수 : 김사율, 윤근영, 홍성무, 주권, 류희운, 안상빈, 김민수, 정대현, 김재윤, 홍성용, 심재민, 정성곤, 최원재, 고영표, 엄상백, 한승지, 임도혁, 장현우, 김도영, 노유성, 박세진, 서의태, 김태오, 이병훈(24명)
포수 : 윤요섭, 윤여운, 김종민(3명)
내야수 : 박경수, 박기혁, 강승훈, 문상철, 김태훈, 김선민, 김영환, 심우준, 정다운, 남태혁(10명)
외야수 : 하준호, 김사연, 김동명, 배병옥, 김민혁, 오정복, 이대형(7명)
[kt wiz 장성우.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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