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이후광 인턴기자] 전설의 딸이 프로무대에 진출한다.
신재영(172cm, 가드)은 27일 서울 리베라호텔 베르사이유홀에서 열린 2016 WKBL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1라운드 5순위 지명권을 얻은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의 선택을 받았다.
신재영은 이번 선발회에 참가한 유일한 일반인 신분이었다. 미국 험볼트 대학 출신의 그녀는 중학교 시절 미국으로 건너가 농구선수의 꿈을 이어갔다. 머서아일랜드 고교를 거쳐 NCAA 디비전1에 소속된 루이지애나 대학교에 진학하기도 했다.
신재영은 과거 한국 여자농구의 전설인 1984년 LA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김화순(현 동주여고 코치)의 딸이다. 슈터였던 어머니의 재능을 물려 받아 슈팅 능력이 뛰어나다.
그녀는 인터뷰에서 "1라운드 5순위로 뽑힐 줄은 꿈에도 몰랐다. 김화순의 딸이라는 이유로 스포트라이트를 많이 받았다"며 "프로에 와서 어머니의 명성에 누가 되지 않는 딸이 되겠다"는 당찬 각오를 밝혔다.
김화순 코치는 84년 LA 올림픽 은메달 신화를 이룩할 당시 세계 여자농구 베스트 5에 선정되는 등 스몰 포워드 포지션에서 최고의 플레이를 펼쳤다. 그녀는 당시 한겨울에도 체육관에서 밤을 새워 슈팅 연습을 하는 등 연습벌레로 유명했다.
신재영은 어머니에 대해 "어머니의 당시 영상을 많이 봤다. 매우 잘하셨다. 어머니보다 잘 하려면 엄청난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롤모델에 대해서는 "김정은(KEB하나은행) 언니다. 많이 배우고 싶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신재영.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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