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강산 기자] "이번에 투수력이 약하다고 하는데, 뒤처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김광현(SK 와이번스)은 27일 잠실구장에서 진행된 2015 프리미어12 야구대표팀 첫 훈련에 참가했다.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김광현은 "시즌 끝나고 잘 쉬었다. 대표팀 생각하고 꾸준히 캐치볼과 불펜피칭, 러닝 하면서 몸을 만들었다. 몸 상태는 좋다"며 활짝 웃었다.
"나라를 대표해 출전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책임감을 보인 김광현. 그는 "아시안게임의 부진을 프리미어12에서 만회하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책임감이 크다. 잘해야 한다는 생각보다 후배들도 있으니 보여줘야 할 게 많다. 좋은 경험을 전수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약한 팀은 없다. 컨디션에 맞출 뿐이다. 상대가 누구든 마운드에서 내 공을 던질 수 있어야 한다"며 "대표팀은 항상 즐겁다. 최고의 선수들이 모여 국가대항전을 치르는 것이다. 내겐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선수들에게 배우는 자리다. 투수들을 보면서 많이 배운다. 내가 포함된 대표팀 성적이 항상 좋았는데, 이번에도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표팀의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다. 김광현이 처음 대표팀에 뽑혔을 때와 상황이 많이 다르다. 투수조 조장도 김광현의 몫이다. 그는 "이번에 투수력이 약하다고 하는데, 뒤처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다들 좋은 공 갖고 있다. 일단 나는 자신있다. 다른 투수들도 약하지 않다"고 힘줘 말했다.
아울러 "내가 언제 던질지 정해주시면 컨디션을 맞추겠다. 언제 나갈지는 모르지만 다 중요한 경기다"며 "내가 나가는 경기는 꼭 이기는 투구를 하겠다. 3경기 정도 선발 등판할 것 같은데, 혼신을 다해 던지겠다"고 투혼을 불태웠다.
한국의 개막전 상대는 일본. 오는 8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돔에서 맞대결한다. 김광현은 "내가 일본전 나간다면 당연히 이겨야 한다"며 "일본 타자들은 힘은 다소 떨어지지만 정교함이 좋다. 얼마나 빠르게 승부하느냐가 중요하다. 아직 확정된 건 없다. 여러 방면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광현이 잠실구장에서 첫 훈련에 나섰다.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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