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강산 기자] 김인식호가 힘찬 첫발을 내디뎠다. 아직 최종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선수 전원이 모이진 않았지만 훈련 분위기는 무척 밝았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2015 프리미어 12 한국 야구대표팀은 27일 오후 2시부터 잠실구장에서 첫 훈련을 진행했다.
최종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28명 중 한국시리즈를 치르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 두산 베어스 선수들이 빠졌다. 일본시리즈에 출전 중인 이대호(소프트뱅크 호크스)도 합류하지 못했다. 이들 12명을 제외한 16명, 그리고 상비군 12명까지 총 28명이 참가한 가운데 첫 훈련을 진행했다.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이 주최하는 2015 프리미어 12는 WBSC 세계랭킹 상위 12개국이 참가하는 국가대항전. 올해 첫 대회를 시작으로 4년마다 열릴 예정이다. 한국은 랭킹포인트 340.90점으로 세계랭킹 8위에 올라 있다. 1위 일본(785.15), 2위 미국(766.02), 3위 쿠바(662.98) 순이다. 한국은 일본, 미국, 도미니카공화국, 베네수엘라, 멕시코와 함께 B조에 속했다. 한국은 오는 8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현에서 일본과 공식 개막전을 치른다.
선수단은 오후 1시 숙소인 서울 독산동 노보텔앰배서더호텔에서 출발해 1시 30분경 잠실구장에 도착했다. 스태프들은 1시경 먼저 도착해 훈련 준비에 한창이었다. 선수단은 지급받은 유니폼과 훈련복을 챙겨 입고 그라운드로 나섰다. 대표팀 훈련복을 지급받은 상비군 선수들은 연신 싱글벙글이었다.
투수조는 스트레칭 후 웨이트 트레이닝, 러닝을 반복했다. 타자들은 스트레칭을 마친 뒤 토스배팅, 프리배팅으로 가볍게 몸을 풀었다. 펑고 등 수비 훈련도 진행했다. 김인식 대표팀 감독은 '매의 눈'으로 훈련을 지켜봤다. 선수들은 웃음을 잃지 않으면서도 진지하게 훈련에 임했다. 예정보다 한 시간 앞당겨진 오후 4시쯤 모든 훈련이 마무리됐다.
훈련 중간중간 투타 대표로 박병호(히어로즈)와 김광현(SK 와이번스)이 취재진과 인터뷰에 응했다. 둘 다 "몸 상태는 좋다. 시즌이 끝나고 꾸준히 운동했다"고 입을 모았다. 박병호는 "2번째로 태극마크를 달았는데 설레고 떨리는 건 같다. 나라를 대표한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광현의 각오 또한 남달랐다. 그는 "나라를 대표해 대회에 나간다. 최선을 다해야 한다. 아시안게임 부진을 프리미어12에서 만회하겠다.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생각보다 운동을 하고 온 선수들이 많다"며 "투수들도 번트 수비나 롱토스 보니 연습을 하고 온 것 같다. 걱정 많이 했는데, 그래도 다들 잘하고 왔더라. 타자들도 마찬가지"라고 만족해했다. 그러면서도 "포지션 문제로 연습경기는 불가능하다. 한국시리즈가 7차전까지 가면 그만큼 손발을 맞출 시간이 부족하다"며 우려하기도 했다.
한국시리즈에 한창인 두산은 장원준 이현승 양의지 오재원 김재호 민병헌 김현수, 삼성은 차우찬 심창민 박석민 김상수가 대표팀 최종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11명 모두 소속팀과 대표팀에 필요한 자원이다.
한편 대표팀은 다음날(28일) 오전 11시부터 잠실구장에서 훈련을 진행한다. 29일부터 내달 2일까지는 인천 문학구장에서 훈련한다.
3일 하루 휴식을 취한 뒤 4~5일 양일간 고척 스카이돔에서 쿠바 대표팀과 평가전(2015 서울 슈퍼시리즈)을 치른다. 6일에는 격전지인 일본 삿포로로 출국한다.
[김인식 대표팀 감독(왼쪽)과 선동열 투수코치.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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