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2차전] 삼성 류중일 감독 "불펜 괜찮다, 만족한다"

[마이데일리 = 대구 김진성 기자] "우리 불펜 괜찮다. 만족한다."

삼성은 26일 한국시리즈 1차전서 임창용, 안지만 없는 불펜을 선보였다. 결과적으로 불펜 투수들은 팀의 9-8 대역전승을 뒷받침했다. 마무리로 데뷔한 차우찬이 1⅔이닝 무실점 역투했고, 그 앞에 등판한 권오준, 백정현, 박근홍 등의 투구도 괜찮았다는 게 류중일 감독 생각이다. 류 감독은 27일 한국시리즈 2차전을 앞두고 "우리 불펜 괜찮다. 만족한다"라고 웃었다.

6실점한 선발투수 알프레도 피가로 외에는 박근홍이 2이닝 2실점했다. 나머지 투수들은 모두 무실점. 류 감독은 "근홍이도 괜찮았다. 다만 불펜 사정이 좋지 못하니 오래 던질 수밖에 없었는데, 한 이닝을 더 내보내니 얻어맞더라"고 했다.

아웃카운트를 1개도 잡지 못하고 2안타를 맞은 심창민에 대해서는 "얻어맞지 않고 막아냈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면서도 "그래도 창민이가 막아줘야 한다"라며 변함 없는 믿음을 보냈다. 이어 "뒤쪽에는 차우찬, 심창민 위주로 운영한다. 차우찬은 이기고 있다면 전 경기 다 나갈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안지만과 임창용 없는 삼성 불펜은 계속 비상시국이다. 류 감독은 차우찬과 심창민에게 최대 2~2이닝을 맡기더라도 잡을 수 있는 게임을 반드시 잡고 넘어가겠다는 계획이다.

[류중일 감독과 차우찬. 사진 = 대구 김성진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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