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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작품 공백기 때 심심하냐고요? 전 나름 음악 만드느라 정말 바빠요. 혼자서 정신없는데 뭐하냐고 물어보실 때마다 뭐라고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전 정말 바빠요.(웃음)"
이하나는 배우이자 뮤지션이다. 정식으로 데뷔하지 않았지만 팬들 사이에서는 그가 커버곡을 발표할 때마다, "빨리 앨범을 내달라"며 기다리기를 몇 년이다. 신중하게 홀로 준비를 하다보니 더 길어졌고, 이하나는 기다리는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이다.
가수 겸 작곡가인 아버지 이대헌의 영향을 받아 스스로 기타를 무릎 위에 올리고 노래를 만들기를 수 년, 완성된 곡은 없지만 미완성으로 작업한 곡들이 많다. 그럼 한꺼번에 많은 노래가 완성될 수도 있겠다는 말에, "그럴 수 있다"라며 긍정적인 미소를 활짝 지어보였다.
이하나는 기다리는 팬들을 위해서라도 내년 쯤에는 쇼케이스를 열고 가수로서 정식 데뷔를 하려 계획 중이다. 여전히 확실히 약속할 수 없는 일이지만, 영화 '특종: 량첸살인기' 촬영이 끝난 뒤로 다시 음악에 매진하고 있다.
"노덕 감독님이 '특종: 량첸살인기' 제목으로 끝까지 고민을 하셨던 것과 비슷해요. 저도 노래를 만들때 디테일한 가사들을 비워놨어요. 그래서 메워지지 않은 가사들이 남아있는데 제겐 숙제이고 고민이죠. 주변에서는 집에만 있지 말고 사람들을 좀 만나라고 하는데, 저는 저 혼자 계속 바빠요."
팬들을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 겨울에도 SNS를 1년 만에 '개시'할 계획인 이하나는, 앞으로의 계획을 묻는 질문에 "진부한 말일 수도 있지만 좋은 쪽을 바라보고 가고 싶다"고 말했다.
"저 사실 좋은 거 하나 없는 사람일 수 있어요. 그런데 좋은 쪽을 찾아보면 정말 많아요. 그 쪽이 더 힘이 큰 사람이었으면 좋겠어요. 콤플렉스도 정말 많고 아픔도 많은 사람이지만, 제 작품이나 음악을 통해 많은 분들에게 힘과 응원이 됐으면 좋겠어요. 그러다 가정도 꾸리고 싶고요."
[배우 이하나.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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