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김진성 기자] 두산 베어스가 뚝심을 발휘했다. 적지 대구 1~2차전서 1승1패로 선방하며 잠실에서 대반격을 노린다.
두산 베어스는 27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서 6-1로 이겼다. 양 팀은 대구 1~2차전을 1승1패로 마쳤다. 28일 휴식을 취한 뒤 29일부터 서울 잠실구장에서 3연전을 갖는다.
장원삼과 더스틴 니퍼트의 선발 맞대결. 두산은 4회까지 이렇다 할 찬스를 잡지 못했다. 반면 삼성은 1회말 1사 2루, 3회말 1사 3루 찬스를 잡고도 선취점을 얻지 못했다. 6회 2사 3루 찬스를 놓친 것도 뼈 아팠다.
결국 선취점은 두산의 몫. 5회초 1사 후 오재원이 삼성 우익수 박한이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를 쳤다. 그는 데이빈슨 로메로의 큼지막한 우익수 뜬공 때 3루에 안착했다. 2사 3루 상황. 김재호가 깨끗한 좌전적시타를 날려 선취점을 따냈다. 이어 허경민의 좌전안타, 박건우의 투수 방면 강습 내야안타로 만든 2사 만루 찬스서 민병헌의 2타점 우전적시타, 김현수의 1타점 우전적시타로 달아났다.
두산은 7회 추가점을 올렸다. 선두타자 김재호가 바뀐 투수 심창민에게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후속 허경민은 희생번트를 댔다. 심창민이 타구를 곧바로 잡았다. 2루를 과감하게 노렸다. 그러나 1루주자 김재호는 2루에서 세이프. 야수선택. 두산은 박건우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후속 민병헌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달아났다. 8회에는 1사 후 오재원의 우중간 안타, 2사 후 김재호의 몸에 맞는 볼과 허경민의 1타점 좌중간 적시타로 승부를 갈랐다.
삼성은 9회말 1사 후 최형우와 박석민의 연속안타로 1,3루 찬스를 잡았다. 후속 이승엽의 투수 땅볼로 1점을 만회, 영봉패를 면했다. 그러나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추격 자체가 너무 뒤늦었다.
두산 선발투수 더스틴 니퍼트는 7이닝 3피안타 5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니퍼트는 24⅓이닝 연속 무실점으로 역대 포스트시즌 신기록을 세웠다. 이어 윤명준, 이현호가 경기를 마무리했다. 타선에선 허경민이 2안타 1타점, 오재원과 김재호가 2안타 2득점, 민병헌이 1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삼성 선발투수 장원삼은 6이닝 7피안타 3탈삼진 1볼넷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이어 심창민, 백정현, 권오준, 정인욱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타선에선 1차전서 침묵했던 박해민이 2안타로 분전했다.
[니퍼트(위), 두산 선수들(가운데), 삼성 선수들(아래). 사진 = 대구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대구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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