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고동현 기자] 싸늘하게 식었다.
삼성 라이온즈는 27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한국시리즈 2차전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1-6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삼성은 시리즈 전적 1승 1패를 기록하고 잠실로 향하게 됐다.
통합 4연패를 이룬 지난 4년간 삼성은 1차전에서 빈타에 시달렸다. 경기당 2.3점 5.3안타에 그쳤다. 전날은 달랐다. 홈런 2방 포함 장단 11안타로 9점을 뽑았다. 0-5로 경기를 시작해 패색이 짙었지만 이를 뒤집었다.
2차전 상대 선발은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 시즌 때는 6승 5패 평균자책점 5.10으로 주춤했지만 포스트시즌에 접어들어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준플레이오프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7이닝 2실점을 기록한 뒤 플레이오프 2경기에서는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완봉승 포함 16이닝 무실점으로 틀어 막았다.
이렇듯 만만치 않은 투수를 만났지만 1차전부터 살아난 타격 덕분에 기대감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1회말 1사 이후 박해민의 좌익선상 2루타가 나올 때만 해도 기대가 현실이 되는 듯 했지만 이것으로 끝이었다.
이후 삼성은 이렇다 할 득점 찬스도 잡지 못했다. 김상수, 박해민 도루 때 상대 송구 실책까지 겹치며 3루까지 향했지만 언제나 주자는 홈까지 들어오지 못했다.
결국 삼성은 1차전 9득점을 뒤로하고 영봉패를 면하는데 만족했다.
이날 대구는 비가 내린 뒤 급격히 온도가 낮아졌다. 이날 삼성 타선 역시 다르지 않았다.
[전날 맹타를 휘두른 나바로가 범타로 물러난 뒤 모습. 사진=대구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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