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윤욱재 기자] 두산이 순식간에 분위기를 바꿨다. 치명적인 1패 뒤 곧바로 1승을 거둬 시리즈 균형을 맞췄다.
두산 베어스는 27일 대구구장에서 펼쳐진 2015 타이어뱅크 KBO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6-1로 승리했다.
이날 두산의 승리에는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의 호투가 결정적이었다. 니퍼트는 7이닝 동안 단 1점도 내주지 않았다. 안타 역시 3개를 내준 게 전부. 이따금씩 득점권 위기가 있었으나 150km에 가까운 강력한 속구를 내세워 삼성 타선을 제압했다.
사실 두산은 전날(26일) 1차전에서 많은 것을 잃었었다. 뼈아픈 역전패, 핵심 불펜 부진, 정수빈의 손가락 부상까지 겹친 최악의 한판이었다. 따라서 2차전에서도 이런 분위기가 이어질지도 모르는 불안감이 있었다.
하지만 두산엔 니퍼트가 있었다. 플레이오프에서도 NC를 상대로 2경기에서 16이닝 연속 무실점으로 두산을 한국시리즈로 이끈 니퍼트는 팀 타율 3할을 자랑하는 공포의 삼성 타선을 상대로도 무실점 행진을 펼치는 놀라운 투구를 보였다.
두산은 이날 경기로 다시 한번 분위기를 전환할 수 있었다. 이래서 가을야구는 '절대 에이스'의 존재 유무가 참으로 중요하다. 니퍼트는 24⅓이닝 연속 무실점으로 역대 포스트시즌 최다이닝 연속 무실점 기록을 갈아 치웠다.
적지에서 1승 1패를 거둔 두산은 이제 홈으로 건너가 14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한다. 14년 전에도 준플레이오프부터 거쳐 우승을 이룬 것처럼 올해도 '미라클 두산'의 완결판을 보여줄지 흥미롭다. 그리고 그들에게는 최고의 에이스 니퍼트가 있다.
[두산 선발투수 니퍼트가 27일 오후 대구 시민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국시리즈 2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회말 수비를 마친 뒤 미소짓고 있다. 사진 = 대구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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