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윤욱재 기자] 두산이 1차전 역전패의 충격을 딛고 2차전에서 한국시리즈 첫 승을 신고했다.
두산 베어스는 27일 대구구장에서 펼쳐진 2015 타이어뱅크 KBO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6-1로 승리, 시리즈 전적 1승 1패로 균형을 맞췄다.
이날 두산은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가 7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니퍼트는 24⅓이닝 연속 무실점으로 이 부문 포스트시즌 신기록을 세웠다.
다음은 경기 후 김태형 두산 감독과의 일문일답.
- 경기 총평을 한다면.
"역시 니퍼트가 에이스 답게 꼭 필요한 1승을 해줬다. 1승 1패가 정말 필요했다"
- 니퍼트가 7회까지 던졌는데.
"어깨가 조금 뭉친 것 같았다. 8회에도 던지길 바랐지만 무리할 이유는 없었다. 6-0이라 이현호를 중간에 붙였다"
- 니퍼트가 포스트시즌에서 24⅓이닝 연속 무실점을 했는데.
"페넌트레이스 때 못한 것을 지금 해주고 있다. 정말 이런 날이 오기를 손꼽아 기다렸다"
- 니퍼트를 5차전에 투입할 계획도 있는지.
"순서상으로는 6차전인데 상황을 봐서는 5차전에 나갈 수도 있다. 5차전에서 선발 투입은 힘들 수도 있다"
- 정수빈의 공백에도 승리했는데.
"박건우가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에서 자신 없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는데 오늘 보니 좋았다. 좋을 때 컨디션이 나왔다. 앞으로도 잘 해줄 것 같다"
- 정수빈의 투입 시기는.
"내일 쉬고 3차전에 가서 상태를 봐야할 것 같다. 본인의 상태를 보고 어떻게 기용할지 생각해보겠다"
- 대구구장에 많은 바람이 불었다.
"경기 전에 따로 이야기한 것은 없다. 삼성의 큰 타구가 잡혀서 다행이었다. 경기 중에 '짧게 쳐라, 땅볼을 굴려라'라고 말하면 선수들이 더 힘들어질 수 있어 이야기하지 않았다"
- 체력적인 부분에 대해 걱정이 있을텐데.
"체력적인 여파가 전혀 없지 않다. 포수와 유격수가 가장 힘들 것이다. 그래도 해야 하는 시기다. 지금은 체력을 안배할 상황이 아니다"
[두산 김태형 감독이 26일 오후 대구 시민야구장에서 진행된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국시리즈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전 로메로의 타격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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