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천안 현대캐피탈이 수원 한국전력을 완파하고 3연승으로 단독 2위에 올라섰다.
현대캐피탈은 2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프로배구 V리그 1라운드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6 25-17 25-17) 완승했다.
이로써 3연승을 따낸 현대캐피탈은 시즌 전적 4승 1패(승점 11)로 단독 2위에 올랐다. 반면 시즌 전적 2승 3패(승점 6)를 기록한 한국전력은 5위에 머물렀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부터 손쉬운 경기를 펼쳤다. 상대 공격성공률을 36%로 묶었다. 외국인 선수 오레올 까메호 대신 문성민이 공격점유율을 50% 가져갔다. 6득점 공격성공률 60% 만점 활약. 오레올은 1세트 공격점유율이 15%에 불과했으나 4득점 공격성공률 100%로 제 몫을 해냈다. 상대 범실 8개를 유발하며 25-16으로 첫 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서는 세터 노재욱이 오레올(32%)과 문성민(36%)을 골고루 활용했다. 나란히 6득점에 60%가 넘는 공격점유율을 보였다. 진성태도 3득점 공격성공률 60%로 제 몫을 톡톡히 했다. 한국전력 얀 스토크에 7점을 내줬지만 나머지 선수들에게 단 3점만 내줬다. 팀 공격성공률도 64%로 안정적이었다.
기세가 오른 현대캐피탈은 3세트 16-13 상황에서 최민호의 속공과 진성태의 블로킹, 오레올의 퀵오픈으로 19-13까지 달아났다. 21-16 상황에서는 문성민이 퀵오픈과 블로킹으로 연속 득점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이 19득점 공격성공률 70.83%, 오레올이 18득점 공격성공률 75%로 맹활약했다. 좌우 쌍포가 그야말로 완벽하게 터졌다. 진성태, 박주형(이상 7득점)의 지원사격도 돋보였다. 무엇보다 팀 공격성공률이 67.69%에 달했고, 블로킹에서 9-2로 상대를 압도했다.
한국전력은 스토크가 17점을 올렸지만 공격성공률이 45.94%에 그쳤다. 전광인(7득점 공격성공률 50%)의 지원사격도 효과가 미미했다. 팀 공격성공률이 46.38%에 그친 데다 고비마다 범실로 흐름을 넘겨준 게 뼈아팠다.
한편 같은 장소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수원 현대건설이 화성 IBK기업은행을 세트스코어 3-1(25-18 21-25 25-19 25-12)로 제압했다.
이로써 3연승에 성공한 현대건설은 시즌 전적 3승 1패(승점 8)로 리그 2위에 올랐다. 반면 IBK기업은행은 시즌 전적 2승 2패(승점 6)로 4위에 머물렀다.
현대건설은 에밀리 하통이 블로킹 7개 포함 23득점 공격성공률 40%, 양효진이 블로킹 4개와 서브득점 2개 포함 20득점 공격성공률 63.63%를 기록했다. 베테랑 황연주도 15득점으로 지원사격했다. 블로킹에서 15-5, 서브득점 9-3으로 상대를 압도했다.
IBK기업은행은 리즈 맥마혼이 27점을 올렸지만 공격성공률이 33.33%에 그쳤다. 김희진(8득점)과 박정아(7득점)의 지원사격도 소용없었다. 팀 공격성공률이 35.42%에 그쳤고, 범실을 21개나 저지르며 자멸했다.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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