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배우 이성민이
이성민은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예술마당 2관에서 진행된 극단 차이무 20주년 '스물스물 차이무-어느덧 20년' 기자 간담회에서 "'왜 연극을 계속 하느냐'는 것은 '왜 영화를 계속 하느냐', '왜 드라마를 계속 하느냐'와 같은 질문 같다"고 운을 뗐다.
그는 "생활 하려고 다른 매체를 한 것은 아닌데 운이 좋아 그렇게 된 것이다"며 "내가 하는 일 중 하나이고 그러니까 계속 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내가 힘들다는건 이상우 연출님 작품 '꼬리솜 이야기'가 신작이고 초연작이다 보니 늘 신작할 때 겪는 '어떤 연극이 될까' 고민하는 지점이 힘들다"며 "많이 스트레스를 받는데 요즘은 조금 나아졌다"고 말했다.
또 "개인적으로 '양덕원 이야기'를 만힝 했었는데 '그걸 할 걸'이라는 생각도 든다"고 너스레를 떤 이성민은 "'꼬리솜 이야기'를 잘 올려 놓으면 그 다음에 공연될 때는 저희 것을 본 누군가가 좀 더 낫게 연기하거나 연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럼에도 재밌게 작업하고 있다. 굉장히 열심히 하고 있다. 진짜 거짓말 아니고 미친듯이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극단 차이무는 1997년 창단해 올해로 20주년을 맞았으며, 국내 최고를 자랑하는 탄탄한 배우진과 다양한 라인업, 늘 작품성과 대중성을 함께 확보해 온 창작집단이다.
차이무는 오는 11월 6일부터 이상우 예술감독의 창작 신작 '꼬리솜 이야기'와 12월 4일 부터는 민복기 연출의 신작 '원파인데이', 2016년 1월에는 '양덕원 이야기'로 지나온 20 주년을 갈무리하고, 앞으로의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는다.
이번 20주년 잔치에는 대한민국 대표 배우를 배출한 차이무의 스타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그들이 한 무대에서 보여줄 앙상블이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배우 이성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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