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가장 기용 방식이 유동적인 선수는 바로 삼성 좌완투수 차우찬(28)일 것이다.
차우찬은 상황에 따라 선발, 중간, 마무리로 모두 투입이 가능하다. 1차전에서는 마무리 역할을 해냈고 4차전에서는 선발 후보로도 꼽혔었다. 삼성은 4차전 선발로 알프레도 피가로를 예고했지만 차우찬은 긴 이닝을 던질 대비를 하고 있다.
피가로는 1차전에서 3⅓이닝 10피안타 6실점으로 난타를 당했다. 아직 불안감을 완전히 지우지 못한 상황. 게다가 3일 휴식 후 등판이라 어떤 결과가 나올지 예측하기 어렵다.
차우찬은 이날 4차전을 앞두고 "다음은 생각하지 않는다. 어떤 상황이 주어지면 그 상황만 생각한다. 잘 될 것이라는 좋은 생각만 하려고 한다"라며 나가는 경기마다 총력의 투구를 할 것임을 말했다.
"코치님께 어느 상황이든 나가겠다고 말씀을 드렸다"라는 차우찬은 "초반에 4점 정도 점수를 내고 지키는 야구를 했으면 좋겠다"라는 바람도 전했다.
삼성은 임창용, 안지만, 윤성환의 공백으로 차우찬과 더불어 심창민에게 '필승조' 역할을 맡긴 상태. 하지만 심창민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차우찬은 심창민과 룸메이트다. 차우찬은 "본인이 제일 답답할 것이다. 자신감이 떨어져 있는데 걱정할 필요는 없다. 지고 있는 상황에 나갔으니 큰 의미도 없다. 앞으로 1~2번만 막아주면 된다"라면서 "이제는 감을 잡지 않았을까 싶다"라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차우찬.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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