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지승훈 인턴기자] 노경은이 실점없이 마운드를 내려왔다.
두산 베어스가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선발 이현호의 경험 부족탓일까. 초반 실점이 뼈아프게만 느껴졌다. 이현호에 이어 등판한 노경은의 호투가 빛났다. 이현호에게서 없었던 노련미를 그에게서 찾을 수 있었다.
노경은은 이날 5⅔이닝을 소화하며 2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 92개. 노경은은 두산 김태형의 기대에 확실히 부응했다.
노경은은 2회초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선발 이현호와 교체돼 마운드에 올랐다. 배영섭의 타석에서 구자욱의 도루실패로 무사히 이닝을 넘겼다.
3회초 노경은은 선두타자 배영섭과 나바로를 각각 2, 3루 땅볼로 잡아내 안정적인 투구를 보였다. 이어 최형우까지 삼진으로 잡아내 이닝을 마쳤다.
완벽투였다. 4회초 노경은은 선두타자 박석민을 유격수 땅볼로 시작했다. 이어 ‘라이온 킹’ 이승엽과 박한이를 삼진으로 잡아내는 위력을 보이며 호투를 이어갔다.
5회초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노경은은 선두타자 이지영과 김상수를 연이어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다. 이어 구자욱 또한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이닝을 깔끔하게 소화했다.
6회초 노경은은 선두타자 배영섭에게 3루수 안타를 맞으며 출루를 허용했다. 이어 야마이코 나바로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하지만 최형우를 2루수 플라이로 잡아냈고 박석민의 유격수 병살타로 1루주자까지 잡아내며 이닝을 무사히 끝마쳤다.
이현호는 잊은 지 오래다. 7회초까지 노경은은 무실점을 이어갔다. 선두타자 이승엽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으나 박한이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이지영 대타 채태인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지만 그 사이 이승엽 대주자 박해민의 3루 출루를 허용했다. 위기는 없었다. 마지막 김상수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실점없이 이닝을 마무리지었다.
8회초 노경은은 선두타자 구자욱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이어 후속타자 배영섭을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1사 주자없는 상황, 나바로 타석에서 두산 벤치는 노경은을 이현승과 교체했다.
노경은의 호투 속 두산은 8회말 현재 삼성에 4-3으로 앞서 있다.
[두산 베어스 노경은.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지승훈 기자 jshyh0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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