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5차전] 김태형 감독, "준PO 4차전 분위기, 지금까지 이어져"

[마이데일리 = 잠실 고동현 기자] "목동에서의 분위기가 지금까지 이어지는 듯 하다"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은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 한국시리즈 5차전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포스트시즌 선전 요인을 분석했다.

정규시즌을 3위로 마친 두산은 14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준플레이오프에서 넥센을 3승 1패로 꺾은 뒤 플레이오프에서 NC마저 3승 2패로 제압했다.

대망의 한국시리즈에서도 1차전 패배 뒤 내리 3경기를 이기며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만들었다. 물론 끝날 때까지 끝나지 않는 것이 야구지만 그래도 유리한 상황만은 분명하다.

그렇다면 김태형 감독이 보는 현재 선전 요인은 무엇일까. 김 감독은 "(준플레이오프) 목동 4차전 때 분위기가 지금까지 이어지는 듯 하다"라며 "그 때 이후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을 갖는 것 같다. 지금까지 오게 된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김태형 감독이 언급한 경기에서 두산은 7회까지 2-9로 뒤지고 있었다. 만약 패한다면 2승 뒤 2연패를 하는 것이기에 준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할 확률도 있었다. 7회부터 반격에 나선 두산은 9회 대거 6득점하며 11-9로 역전승했다.

덕분에 두산은 짜릿한 승리 속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지었다. 이는 포스트시즌 최다 점수차 역전승이기도 했다.

두산이 현재 흐름을 계속 이어가며 14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 기쁨을 누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두산 김태형 감독. 사진=잠실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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