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혁, 손편지로 군복무 근황 공개 "난 어디서든 잘한다"

[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군복무중인 그룹 슈퍼주니어 은혁이 근황을 전했다.

31일 슈퍼주니어 공식 홈페이지에 은혁의 친필편지가 공개됐다.

"필승! 216번 훈련병 이혁재 입니다"라고 인사를 건넨 은혁은 "저는 여기 강원도 화천에 있는 15사단 신병교육대에서 삼시세끼 밥도 잘 챙겨먹고 잘자고 잘싸고 아주 잘 지내고 있습니다.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저는 어디서든 잘 합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다만 우리 멤버들과 팬 여러분이 많이 보고 싶고 그렇습니다. 그게 좀 힘들지만 여러분도 잘 지내실 거라고 믿고 저는 훈련에 집중하겠습니다"라며 그리움을 드러냈다.

특히 은혁은 특유의 장난스러움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말투가 좀 딱딱해서 어색하고 멀게 느껴집니까? 사실 이렇게 경어체로 쓰지 않아도 되는데 이게 뭔가 더 군인 느낌도 나고 멋있는거 같아서 계속 쓰겠습니다. 근데 여러분 왜 머리 안 밀었습니까? 왜 저만 빡빡이입니까? 정말 섭섭합니다. 우리 약속하지 않았습니까? 제 소원이었는데 왜 안들어줍니까? 저 싫습니까? 어짜피 여러분 1년 9개월동안 만날 남자도 없고 이제 저도 없으니까 딱히 잘 보일 사람도 없을텐데 왜 안밀었습니까? 여러분 머리 밀어도 예쁩니다! 이건 평생 담아두겠습니다"라고 팬들을 향해 장난을 치기도 했다.

은혁은 "어러분! 저 없는 동안 우리 멤버들 잘 챙겨주고 열심히 응원해주시고 계속 사랑해주십시오! 이제 멤버들이 많이 없어서 굉장히 외로울 것입니다. 여러분이 곁에서 위로해 주십시오. 저는 괜찮습니다. 나중에 전역하면 그때 많이 사랑해주십시오"라고 슈퍼주니어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또 "사방이 산이어서 공기도 맑고 경치도 좋고 날씨 맑은 날은 산 정상에서 북한도 보인다고 합니다. 끝내줍니다!"라며 군생활이 어떤지 밝혔다.

한편 은혁은 지난 13일 강원 춘천 102보충대를 통해 입소했다. 훈련을 마치면 현역으로 복무하게 된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