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트 대역전극' 한국전력, 삼성화재 제압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한국전력이 풀세트 접전 끝에 삼성화재를 꺾고 4위로 올라섰다.

한국전력은 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3-2(18-25, 25-22, 15-25, 25-16, 18-16)로 승리했다.

이날 한국전력에서는 스토크가 31득점으로 고군분투한 가운데 전광인이 13득점, 서재덕이 11득점으로 활약했다. 최석기는 8득점.

삼성화재에서는 그로저가 무려 45득점을 혼자 해내고 류윤식과 이선규가 나란히 11득점씩 올렸지만 막판 집중력 부족으로 고개를 떨궜다.

삼성화재는 세트 스코어 1-1에서 맞은 3세트에서 17-14로 앞서다 그로저의 거듭된 득점과 이선규의 블로킹 득점까지 더해지며 23-14로 점수차를 크게 벌리며 우위를 점했다.

그러자 한국전력은 4세트에서 10-9로 앞서다 스토크의 득점력과 서재덕의 블로킹 등으로 앞세워 17-10으로 달아나 5세트를 예약했다.

5세트는 삼성화재의 몫이 되는 듯 했다. 그로저가 서브 득점에 이어 백어택까지 성공시켜 14-11로 달아나 승리를 눈앞에 둔 것이다. 그러나 한국전력은 스토크의 백어택에 이어 최석기의 서브 득점으로 13-14 1점차로 다가선 뒤 그로저의 백어택이 아웃되면서 14-14 동점을 이뤘고 방신봉의 블로킹으로 15-14로 역전,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결국 스토크의 백어택에 이어 서재덕의 블로킹으로 18-16으로 승리를 쟁취했다.

한편 이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현대건설이 KGC인삼공사를 3-0(25-11, 25-19, 25-22)으로 완파했다. 황연주가 17득점으로 팀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으며 에밀리가 15득점을 올렸다.

[한국전력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