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오리온이 16경기만에 전 구단 상대 승리를 기록했다.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는 1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2라운드 원정경기서 서울 삼성 썬더스에 93-84로 이겼다. 2연승을 거둔 오리온은 14승2패로 단독선두를 지켰다. 아울러 1라운드 삼성전 패배를 설욕했다. 그리고 개막 16경기만에 나머지 9개 구단을 상대로 모두 승리를 챙겼다. 오리온은 올 시즌 첫 전 구단 상대 승리구단. 삼성은 9승8패로 공동 3위.
오리온은 전반전에 압도적인 화력을 앞세워 15점 내외로 리드했다. 애런 헤인즈와 문태종을 중심으로 국내선수들이 적절히 힘을 보탰다. 한호빈의 안정적인 경기운영과 제공권과 수비 중심을 잡은 이승현도 돋보였다. 이승현은 리카르도 라틀리프와 김준일을 꽁꽁 묶었다. 그러나 삼성은 3쿼터에 반격을 시도했다. 외국선수가 동시에 뛰는 상황. 론 하워드가 오리온의 외곽을 뒤흔들며 11점을 퍼부었다. 오리온은 수비에 균열이 생겼다. 삼성은 3쿼터에 시도한 7개의 3점슛이 모두 림을 통과했다.
오리온은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위기관리능력이 좋았다. 4쿼터에 헤인즈가 변함 없이 공격 중심을 잡았다. 삼성의 지역방어를 완전히 공략하는 문태종과 한호빈의 3점포가 나왔다. 삼성은 장민국과 임동섭의 3점포로 추격했지만, 고질적인 수비 약점과 김준일의 5반칙 퇴장, 승부처 제공권 열세로 대어를 놓쳤다. 오리온은 헤인즈가 40점, 문태종이 20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은 문태영이 23점으로 분전했다.
전주에선 전주 KCC 이지스가 울산 모비스 피버스에 82-79로 이겼다. KCC는 모비스의 9연승을 저지했다. 9승8패로 삼성, KGC와 함께 공동 3위. 모비스는 연승을 8에서 마치면서 11승5패로 단독 2위 유지.
KCC는 전반 내내 제공권에서 모비스에 밀리지 않았다. 그리고 안드레 에밋, 리카르도 포웰, 전태풍 등 테크니션들이 모비스 수비를 공략했다. 모비스도 3쿼터에 양동근과 커스버트 빅터가 27점을 합작하며 경기흐름을 장악, 승부를 뒤집었다. 하지만, KCC는 4쿼터 전태풍의 맹활약으로 모비스 존 디펜스를 찢어놓으면서 승부를 갈랐다. 전태풍이 22점, 에밋이 21점으로 맹활약했다. 모비스는 빅터가 25점, 양동근이 22점으로 분전했다.
원주에선 원주 동부 프로미가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에 87-68로 완승했다. 동부는 발가락 부상으로 재활했던 김주성의 복귀전서 3연승을 거뒀다. 7승10패로 여전히 8위. 전자랜드는 7승9패로 KT와 공동 6위.
동부는 전반전 막판 주도권을 확실히 잡았다. 웬델 맥키네스가 골밑을 장악했다. 김주성도 힘을 보탰다. 김종범도 외곽에서 지원 사격했다. 반면 전날 LG와 2차 연장전을 벌였던 전자랜드의 체력은 후반 들어 뚝뚝 떨어졌다. 동부는 3쿼터에 로드 벤슨과 맥키네스가 전자랜드 골밑을 초토화하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전자랜드는 경기 막판 추격했으나 힘이 달렸다. 동부는 맥키네스가 24점 12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김주성은 복귀전서 20분8초간 15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좋았다. 전자랜드는 정병국이 13점을 올렸으나 외국선수들이 좋지 않았다.
[오리온스 선수들. 사진 = 잠실실내체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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