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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최진언(지진희)이 달라졌다.
1일 밤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애인있어요'(극복 배유미 연출 최문석)에서 진언은 완전히 환골탈태했다. 아내인 도해강(김현주)의 죽음에 의문을 갖게 되면서 차근차근 치밀하게 해강의 뒤를 밟고 있는 것. 더불어 강설리(박한별)에게 거침 없이 이별을 고하며 그 동안의 답답함을 날려냈다.
진언은 해강이 자살했다는 민태석(공형진)의 말을 듣고 식음을 전폐하고 해강의 납골당을 지켰다. 결국은 앓아 눕게 됐는데, 설리와 태석의 대화를 듣게 됐다. 설리는 태석에게 "왜 도해강이 자살했다고 말했냐. 왜 아버님은 자살한 사람을 그렇게 찾고 찾으신 거냐"고 의문스러운 말을 던졌고, 태석은 자리를 옮겨 설리에게 변명했다. 당시 설리는 진언이 자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진언은 눈을 번쩍 떴다.
이후, 진언은 해강의 죽음에 대해 의문을 갖기 시작했다. 하루 만에 자리를 털고 일어난 진언은 해강의 유품에서 독고용기(김현주)의 카드 지갑을 발견하고,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는 것을 느꼈다. 사건 당일 해강과 독고용기가 만났다는 것. 그리고, 해강과 용기가 쌍둥이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결국 진언은 텅 비어있는 해강의 유골함을 확인하며 "살아만 있어라, 도해강"이라고 울부짖었다.
진언은 이후 "얼른 털고 일어나 줘서 고맙다"는 설리에게 이별을 고했다. 그는 "먼 길을 돌고 돌아 아내를 잃고 나서야 내가 원하는 게 뭔지, 내가 놓을 수 없는 게 뭔지 깨달았다. 널 지켜주고 싶었고, 나를 지키고 싶었다. 아내만 없으면 다시 내 인생 새롭게 인생 시작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면서 "나 아내 옆에 있고 싶다. 이제라도 놓고 싶지 않다. 놓을 수 없다. 미안해 강설리"라고 말했다.
진언은 앞서, 자신의 감정 변화에 대해 지나치게 신중한 모습과 큰 액션이 없는 수동적인 인물로 그려졌지만, 해강의 죽음에 대해 의문을 갖고 적극적으로 사건을 따라가며 진정한 사랑꾼의 면모를 보이며 환골탈태한 모습을 선보였다.
'애인있어요'는 기억을 잃은 여자가 죽도록 증오했던 남편과 다시 사랑에 빠지는 동화 같은 사랑 이야기와 절망의 끝에서 운명적으로 재회한 극과 극 쌍둥이 자매의 파란만장 인생 리셋 스토리를 담은 드라마다.
매주 토, 일요일 밤 10시 방송.
[배우 지진희, 박한별. 사진 = SBS 제공]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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