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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캔자스시티가 마침내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캔자스시티 로열스는 2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플러싱 시티필드에서 벌어진 2015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뉴욕 메츠를 7-2로 꺾고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캔자스시티는 1985년 월드시리즈 제패를 한 이후 30년 만에 월드시리즈 챔피언에 올라섰다. 메츠는 1986년 이후 29년 만에 패권을 노렸으나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날 메츠는 커티스 그랜더슨(우익수)-데이비드 라이트(3루수)-대니얼 머피(2루수)-요에니스 세스페데스(중견수)-루카스 두다(1루수)-트래비스 다노(포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윌머 플로레스(유격수)-맷 하비(투수)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내놨다.
이에 맞서 캔자스시티는 알시데스 에스코바(유격수)-벤 조브리스트(2루수)-로렌조 케인(중견수)-에릭 호스머(1루수)-마이크 무스타커스(3루수)-살바도르 페레즈(포수)-알렉스 고든(좌익수)-알렉스 리오스(우익수)-에딘슨 볼퀘즈(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가동했다.
출발은 메츠가 좋았다. 1회말 선두타자 그랜더슨이 중월 솔로 홈런으로 기선제압을 해낸 것이다. 그랜더슨은 볼퀘즈의 체인지업을 노려 홈런을 터뜨렸다.
메츠가 득점을 추가한 것은 6회말 공격에서였다. 선두타자 그랜더슨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라이트가 좌전 안타를 터뜨렸다. 그리고 머피의 타구는 1루수 실책으로 이어져 무사 만루가 됐다. 세스페데스가 유격수 플라이 아웃에 그쳤으나 두다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메츠가 2-0으로 앞서 나갔다.
메츠는 하비의 호투를 앞세워 8회까지 2-0 리드를 지켰다. 하비는 9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자 잠자던 캔자스시티가 깨어나기 시작했다. 선두타자 케인이 볼넷을 골랐고 2루를 훔쳤다. 이어 호스머가 좌월 적시 2루타로 1점을 만회했다. 메츠는 서둘러 하비 대신 쥬리스 파밀리아를 마운드에 올렸다. 무스타커스는 1루 땅볼로 호스머를 3루로 진루시켰고 페레즈의 3루 땅볼 때 1루로 송구한 틈을 타 호스머가 득점해 극적인 2-2 동점을 이뤘다.
양팀은 9회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결국 연장전으로 향했다.
균형을 깨뜨린 팀은 캔자스시티였다. 12회초 페레즈가 우전 안타로 선두타자 출루를 이루자 대주자로 나온 제러드 다이슨이 2루 도루를 성공해 득점권 찬스를 마련했다. 고든의 1루 땅볼로 1사 3루. 이어 크리스티안 콜론의 좌전 적시타로 캔자스시티가 3-2로 역전에 성공했다.
여기에 파울로 올랜도의 타구가 2루수 머피의 실책으로 이어지면서 기회를 이어간 캔자스시티는 에스코바의 좌전 적시 2루타로 1점을 더한 뒤 케인의 3타점짜리 좌중간 적시 2루타가 터져 쐐기를 박았다.
[캔자스시티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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