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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자신의 아이도 제대로 돌보지 않고 일에만 빠져 있는 아내의 사연이 첫 승을 거뒀다.
2일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육아와 집안일은 뒤로 한 채 오로지 자신만의 일에 빠져 있는 아내가 고민이라는 남편이 출연했다.
재즈댄스 강사로 현재 아이들을 가르치며 각종 대회에 출전 중인 아내는 임신 중에도 일을 해 자칫 위험한 순간이 올 뻔 했다. 임신 4개월이 되어서야 임신 사실을 안 아내는 그럼에도 대회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아들 출산 후에도 아내의 일사랑은 계속됐다. 오히려 출산 후 일을 더 늘려 남편의 고민은 깊어졌다. 현재 물류 운송업에 종사하고 있다는 남편도 고된 일 때문에 힘겹지만, 아내 때문에 설거지 청소는 물론, 육아까지 모든 일을 도맡아 하고 있었다.
남편은 "아들이 출근하는데 '나랑 놀아주면 안돼?'라고 하더라"라고 말하며 끝내 눈물을 흘렸다. 이어 "솔직히 우리 자식보다 남의 자식한테 해주는 게 더 많다. 한 번은 아내가 서 있다가 코피를 흘리더라. 아직 큰 병원을 못갔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아내는 둘째를 낳고 싶어하는 남편에게 그럴 생각이 없음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며 "일을 좀 줄어보겠다"고 말해 남편을 미소짓게 했다.
이날 일 중독 아내의 사연은 3연승을 차지한 게임 중독 엄마의 사연을 제치고 151표를 얻어 첫 승을 거뒀다.
[사진 = KBS 2TV '안녕하세요' 화면 캡처]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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