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칙하게 고고', 절정에 다다른 채수빈의 악행[夜TV]

[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채수빈의 악행이 절정으로 치달았다. 그녀의 그릇된 행동이 결국 친구를 다치게 만들었다.

2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발칙하게 고고'(극본 윤수정 정찬미 연출 이은진 김정현 제작 콘텐츠K (유)발칙하게고고문화산업전문회사) 9회에서는 그동안 권수아(채수빈)을 동영상으로 협박한 당사자가 김열(이원근)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김열은 강연두(정은지)를 일부러 멀리 떨어진 슈퍼마켓에 혼자 남겨두고 온 권수아에게 화가 나 자신이 시험지를 훔치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건넨 장본인이라고 밝혔다. 이에 놀란 권수아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고, 김열은 진실게임을 하며 점점 권수아를 압박하기 시작했다.

다행히 강연두의 배려로 위기를 모면한 권수아는 김열을 찾았다. 김열은 "계속 할거야?"라는 권수아에게 "여기서 멈출거면 내가 여기까지 왔겠냐? 당장은 강연두가 막아줬지만, 앞으로도 그럴거라 생각하지마"라고 완강한 모습을 보였다. 그제서야 권수아는 그동안 말하지 못했던 속내를 털어놨다.

권수아는 "무서웠어. 나 이번에도 2등하면 엄마한테 진짜 죽거든. 나도 알아, 내가 잘못했다는 거. 그런데, 무섭기는 하고 뭘 어찌해야될지 모르겠어서 그랬어. 조금만 시간을 줘"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권수아는 자신의 모든 잘못을 밝히고 강연두에게도 사과를 하겠다고 밝혔다.

드디어 권수아가 그간 자신이 한 잘못을 반성하고 친구들의 품으로 돌아가는 듯 싶었지만, 차마 엄마에게는 자신이 시험지를 훔쳤다는 말을 할 수 없었다. 끝내 권수아는 김열에게 부탁해 얻은 3일이라는 시간 동안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기는 커녕 문제의 동영상을 찾는데 급급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양태범(김지석) 선생에게 동영상의 존재를 들키기도 했다.

문제는 이 동영상이 결국 리얼킹 멤버인 민효식(김민호)에게 발각됐고, 다시 박다미(강민아)로 인해 만천하게 공개된 것이었다. 이 일로 격분한 권수아는 강연두가 동영상을 공개한 것이라 오해하고 그녀의 뺨을 때렸다. 그리고는 "죽여버릴거야"라고 소리치며 강연두를 계단에서 밀어버렸다. 하지만 강연두를 발견한 김열이 그를 보호하려다 오히려 피를 흘리며 정신을 잃었다.

그동안 온갖 악행을 일삼으며 강연두를 비롯해 김열, 서하준(지수) 등 친구들을 모두 위기로 몰아넣었던 권수아는 이날 절정에 다다른 악행으로 결국 친구의 목숨까지 빼앗을 뻔 했다. 과연 권수아가 이번 사건으로 정신을 차리고 악행을 멈출지, 잠시 잊고 있던 학생으로서 본연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 KBS 2TV '발칙하게 고고' 화면 캡처]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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