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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과거 녹음해뒀던 음원 공개 여부를 두고 입장차를 보이고 있는 다비치 현 소속사 CJ E&M 측과 전 소속사 MBK 엔터테인먼트 측이 갈등을 좁히기 위해 논의 중이다. 그러나 양측의 입장은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3일 한 가요계 관계자는 “음원 발표 여부를 두고 아직까지 양 측의 고위 관계자들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그러나 아직 결정된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2일 CJ E&M 음악사업부문 측은 3일 보도자료를 통해 다비치의 전 소속사인 코어콘텐츠미디어(현 MBK엔터테인먼트) 측에서 발매를 준비 중인 다비치 이름의 신곡 ‘Moments’에 발표와 관련해 문제가 많다고 밝혔다.
CJ E&M 측은 “이 곡은 OST 수록 목적으로 러프하게 가녹음됐다가 극의 콘셉트와 맞지 않는다는 판단하에 본 녹음 착수 전에 녹음을 중단했던 관계로 팬 여러분께 음원을 공개하기에는 그 완성도에 심각한 문제가 있습니다. 또 이번 음원을 MBK 신인 아티스트 홍보에 이용하고 있어 문제가 많다고 판단됩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MBK 측은 해당 음원을 정상적으로 발표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며, 지난 1일 MBK 신인 아이돌 다이아의 브이앱 방송에서 다비치 신규 음원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CJ E&M 측은 계속해서 철회를 요구하고 있고, 팬들 역시 “구 남친같은 더티 플레이다”라고 분노하며 심지어 음원 발표를 반대하는 서명 운동까지 진행하고 있다. 현재 약 1천명의 팬들이 서명에 동참했다.
그러나 사실상 MBK 측이 ‘Moments’ 발표하는건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다비치가 코어 소속일 당시 만들어낸 작업물의 저작권은 모두 현재의 MBK에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한 상세 내용은 ‘전속 계약 해지 확인서’에도 담겨있다. 현재 MBK 측은 음원 발표와 관련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하며 말을 아끼고 있다. “논의 후 정리가 되면 추후 공식적으로 알릴 것”이라는 입장만 내놨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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