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지승훈 인턴기자] 김광현이 쿠바전을 통해 일본전 선발을 대비한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프리미어12 한국 야구대표팀은 오는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쿠바 대표팀과 두 차례 평가전을 갖는다. 1차전에는 김광현(SK 와이번스)이 선발로 출격한다.
명불허전 좌완투수 김광현의 투구가 중요하게만 느껴진다. 삼성 라이온즈 도박논란으로 정상급 투수 3명이 전력을 이탈했고 불안한 마운드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김광현의 국가대표 사랑은 예전부터 유명하다. 물론 어떤 선수가 국가에 대한 애정이 없겠냐마는 김광현은 어떤 상황에서도 국가의 부름에 발을 뺀 적이 없다. 그의 이름을 확실하게 각인시킨 경기인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부터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등 이미 그는 대표팀에서 베테랑으로 자리잡았다.
이번대회에서도 김광현은 대표팀 투수조 조장을 맡았다. 김광현은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대표팀 첫 훈련에서 "나라를 대표해 출전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면서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책임감이 크다. 잘해야 한다는 생각보다 후배들도 있으니 보여줘야 할 게 많다. 좋은 경험을 전수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SK가 일찍이 시즌종료를 맞이함으로써 감이 떨어져 있을 수도 있는 김광현이다. 그는 "실전 경기 감각이 걱정이다”라면서 “또 본 경기에선 외국인 심판이 나오는 것과 돔구장 적응도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또 다른 인터뷰에서 그는 “약한 팀은 없다. 컨디션에 맞출 뿐이다. 상대가 누구든 마운드에서 내 공을 던질 수 있어야 한다"고 남다른 포부를 밝힌 바 있다.
김광현은 올 시즌 30경기에서 176⅔이닝을 던져 14승 6패 평균자책점 3.72을 기록했다. 팀의 부진 속 그는 호투했다. 그러기에 국가대표에도 다시금 발탁됐다. 김인식 감독 또한 그를 오는 8일 일본전에 선발로 기용할 예정이다. 그만큼 승리를 위해 보장된 선수, 믿을만 한 선수라는 것이다. 이에 김광현은 “선발이라고 확답을 얻지는 못했다. 하지만 8일이면 3일 휴식기간이 있기 때문에 쿠바전에서 50개 정도 던질 생각”이라며 몸관리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광현은 150km에 가까운 직구를 던진다. 쿠바전을 넘어 일본전을 생각하고 있는 그는 정확한 타격을 선보이는 일본타선에 철저히 준비 해야한다. 쿠바전은 말그대로 평가전이다. 최대한 경기력을 끌어올려 구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둬야 한다.
한편 1차전에는 선발 김광현에 이어 이대은(지바 롯데)이 출격할 예정이다. 2차전에는 우규민(LG 트윈스), 이태양(NC 다이노스)이 등판한다.
[김광현. 사진 = 고척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지승훈 기자 jshyh0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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