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한국 야구 최고의 거포 박병호(29·넥센 히어로즈)가 꿈의 무대인 메이저리그에 입성할 수 있을까.
박병호는 포스팅시스템을 거쳐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린다. 넥센은 2일 KBO에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에 포스팅해줄 것을 요청했다.
'박병호 포스팅'이 시작된 지금, 현지에서도 박병호에 대한 언급이 나오기 시작하고 있다. 먼저 추신수가 뛰고 있는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관심을 보일 수 있다는 현지 언론의 예측이 나왔다.
댈러스 모닝뉴스에서 오랜 기간 텍사스 레인저스 전담 기자로 활동 중인 에반 그랜트는 3일(한국시각) '텍사스가 포스팅을 신청한 한국인 1루수 박병호에게 관심을 보일까?'라는 제목의 기사로 텍사스가 박병호를 영입할 가능성을 주목했다.
그랜트는 이날 지역 라디오에 출연한 존 다니엘스 텍사스 단장의 코멘트를 빌려 "다니엘스 단장이 박병호에 대한 관심에 대해 확인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라고 전하면서 "하지만 이번 오프시즌에 우타자를 보강해 타선의 밸런스를 강화할 것임을 강조했다"라고 텍사스의 전력보강 계획을 소개했다.
이어 그는 "1루수는 텍사스가 왼손 대신 오른손 타자로 바꿀 수 있는 포지션 중 하나"라고 그 대상이 박병호가 될 수 있음을 암시했다.
텍사스는 마이크 나폴리, 미치 모어랜드 등 1루수 자원들이 있으나 나폴리와는 계약 연장을 논의 중이고 모어랜드는 연봉조정 신청 자격이 있으며 내년 시즌 후 FA 자격을 얻는 상황이다.
마지막으로 그랜트는 "모어랜드는 29세로 박병호와 나이가 같다. 박병호는 KBO 리그에서 MVP를 2차례 수상했고 2년 연속 50홈런을 기록했다. 올해는 커리어 하이인 53홈런을 쳤고 타율도 .343를 기록했다"라고 박병호의 기록을 열거했다.
[박병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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