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강산 기자] "공만 잘 파악하면 충분히 통할 것이다."
김인식 프리미어 12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은 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훈련에 앞서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한 이대호와 박병호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박병호의 원소속 구단 히어로즈는 전날(2일) KBO에 포스팅을 요청했다. 이대호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메이저리그 도전을 공식화했다. 김 감독은 이날 훈련에 앞서 '이대호와 박병호의 메이저리그 도전에 이번 대회가 동기부여가 되지 않겠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김 감독은 "정확히 측정을 못하겠다"면서도 "이대호는 타격에 있어서는 아시아에서 검증을 마쳤다. 박병호도 몇 년간 꾸준히 활약을 보여줬다.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활약을 보면 둘 다 충분히 통할 것 같은데 상대적이다 보니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정호는 국내에 있을 때보다 더 잘하는 것 같다. 공격은 물론이고 선구안과 마인드 컨트롤도 많이 늘었다. 박병호와 이대호도 공만 잘 파악하면 충분히 통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대호는 지난 4년간 일본 오릭스 버팔로스(2012~2013), 소프트뱅크 호크스(2014~2015)에서 4시즌 통산 570경기 타율 2할 9푼 3리(2122타수 622안타) 98홈런 348타점을 기록했다. 또한 올해 야쿠르트 스왈로즈와의 재팬시리즈에서 타율 5할 2홈런 8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재팬시리즈 MVP에 오르는 영광도 안았다.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에서는 1150경기 통산 타율 3할 9리 225홈런 809타점의 성적을 남겼다.
박병호는 KBO리그 통산 868경기에서 타율 2할 8푼 1리(2748타수 773안타) 210홈런 604타점을 기록했다. 최근 3년 연속 타율 3할 30홈런 100타점을 넘겼고,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50홈런을 돌파, 리그 최고의 타자로 거듭났다.
이대호는 훈련 시작 한 시간 뒤인 오후 2시경 선수단에 합류했다. 그는 이순철 코치와 토스배팅볼을 치며 몸을 풀었다.
[김인식 감독이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 고척돔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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