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
[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그룹 하이포(김성구, 알렉스, 백명한, 임영준)가 본연의 정체성으로 인정받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하이포는 3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서교동 롤링홀에서 다섯번째 싱글 'D.O.A'(Dead or Alive)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이날 하이포는 신곡 'D.O.A'에 대해 "클럽 힙합 뮤직에 신나는 비트를 접목했다"라며 "슬픈 가사를 통해 반전 느낌도 주면서 감정의 고조를 줄 수 있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신곡 콘셉트에 대해 "지금까지 밝은 곡 위주로 활동했었는데 이번엔 상남자 다운 매력으로 다가왔다. 콘셉트를 정하기 전에 여성분들의 판타지가 뭘까 생각했었다. 그 때 늑대소년 송중기가 떠올랐다"라고 밝혔다.
이번 앨범에는 하이포 멤버들의 의견과 아이디어가 많이 들어갔다. 멤버들끼리 콘셉트에 대한 회의를 많이 진행했다고. 하이포는 "이번 앨범이 지금까지 저희 의견이 많이 들어갔다"며 "뮤직비디오 콘셉트, 작사 등 의견이 많이 들어갔다. 콘셉트 아이디어 우리가 생각해서 만들었다. 안무까지 다 같이 의견을 냈다"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김성구는 "많은 아이돌 팀들이 선의의 경쟁을 하고 있어서 더 좋은 것 같다"며 "저희도 여러 콘셉트를 시도하면 팬들이 저희 진가를 알아주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선배 가수 아이유와 함께 부른 '봄 사랑 벚꽃 말고'로 이름을 알린 하이포는 자신만의 정체성을 드러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성구는 아이유와 동시 활동을 하는 것과 관련해 "아이유, 지은이를 이겨야겠다는 생각은 6년 전부터 생각했다"라며 "멘토같은 친구다. 용기를 주고 자극을 주는 친구라서 제가 꼭 따라가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봄 사랑 벚꽃 말고'로 많은 분들이 저희를 안다는 것만으로 이뤘다고 생각하지만 하이포만의 앨범으로 아직 사랑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꾸준히 해서 인정 받고 싶다. 갈길이 아직 멀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백명한은 "'봄 사랑 벚꽃 말고' 수식어 떼고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싶다. 이번에도 반응을 봤는데, 아직도 '봄사벚' 수식이 많더라"며 "저희가 작곡을 조금씩 공부하고 있는데 저희가 대중들이 뭘 좋아하실까 생각해서 좀더 대중화된 곡을 들려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김성구는 가수 장기하와 연애 중인 아이유의 사랑을 응원하기도 했다. 김성구는 "아이유 선배님은 제가 가장 오래 본 오빠로서, 일이든 사랑이든 항상 최선을 다하고 걱정이 안 되는 친구다"라며 "제가 그 소식을 들었을 때 기뻤고, (장기하와) 오래 오래 잘 만났으면 좋겠다 생각했다"라고 했다.
이번 신곡 'D.O.A'는 클럽사운드의 강렬한 트랙에 슬픈 가사와 래핑, 보컬 어레인지가 돋보인다. 멤버 알렉스와 임영준이 직접 랩 메이킹을 했으며, 그룹 빅뱅 '뱅뱅뱅'을 만든 작곡가 PJ와 가수 아이유 '레옹', '스물셋' 등의 작곡가 이종훈이 참여했다.
2일 낮 12시 공개됐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