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플링 의혹' 아이유, 관건은 브리트니 목소리 진위여부

[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가수 아이유가 팝가수 브리트니 스피어스 무단 샘플링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관건은 음원 속 샘플의 출처, 해당 목소리의 진위 여부가 될 전망이다.

아이유 소속사 로엔트리 관계자는 3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주말, 관련 내용에 대해 인지한 후 작곡가에게 문의하여 해당 부분은 편곡과정에서 작곡가가 구입하여 보유하고 있던 보이스 샘플 중 하나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관련하여 사실 확인 후 결과에 따라 소속사측과 상의하여 샘플 클리어런스 작업을 최대한 빨리 진행할 예정이며, 결과가 나오는 대로 전해드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이유 측에 따르면 신보 보너스 트랙 '트애니쓰리'(Twenty three) 속 문제가 된 목소리는 아이유와 함께 작업한 작곡가가 갖고 있던 것으로 드러났는데, 해당 출처가 불분명하다는 것. 이에 소속사 측은 이미 브리트니 스피어스 소속사 측에 해당 목소리가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것이 맞는지 확인 절차를 진행 중이다. 확인 결과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것일 경우 샘플 클리어런스 작업을 통해 정확한 출처를 명시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제 관건은 해당 보이스 샘플이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것인지에 대한 진위여부다. 브리트니 스피어스 측이 이번 사안에 대해 어떤 입장을 취할지, 해당 보이스의 진위여부를 어떤 방식으로 입증해 낼지가 주목된다.

이번 샘플링 의혹에 대해 아이유 측은 "앨범 작업과정에서 면밀하게 살피지 못해 음악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며 "저희 측이 미처 발견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먼저 문제제기를 해주신 브리트니 스피어스 팬들께 감사와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한다"라고 사과의 말을 덧붙였다.

이날 오후 아이유가 최근 발매한 네 번째 앨범 '챗셔'(CHAT-SHIRE) 보너스 트랙 '투애니쓰리'(Twenty three)가 지난 2007년 발표한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김미 모어'(Gimme more)의 백보컬 및 추임새 등을 무단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이 일었다.

[가수 아이유 네 번째 미니앨범 재킷 커버. 사진 = 로엔트리 제공]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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