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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허리케인’ 해리 케인(22)이 완벽 부활을 알렸다. 이는 부상에서 돌아오는 ‘손샤인’ 손흥민(23)에게도 호재다.
토트넘은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화이트 하트레인에서 치러진 2015-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아스톤 빌라와의 홈경기서 3-1 승리를 거뒀다. 리그 10경기 무패행진을 달린 토트넘은 승점 20점을 기록하며 5위로 올라섰다.
케인의 득점포가 또 터졌다. 최근 2경기 4골을 기록 중인 케인은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지난 시즌 21골로 득점에 2위에 올랐던 케인은 올 시즌 초반 결정력 난조를 보이며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일각에선 반짝 스타가 아니냐는 비판까지 나왔다. 하지만 마무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신임 속에 케인은 예전의 기량을 되찾았다.
지난 9월 맨체스터 시티전 부상 이후 한 달의 공백을 깨고 복귀를 앞둔 손흥민에게도 케인의 부활은 호재다. 케인에게 상대 수비가 집중될 경우 측면 혹은 그 아래 선 손흥민에게 더 많은 기회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아스톤 빌라전에서도 상대 수비가 케인에 쏠리면서 뎀벨레와 델리 알리가 골을 넣었다.
물론 주전 경쟁에 대한 우려도 있다. 케인 외에도 에릭 라멜라, 크리스티안 에릭센, 무사 뎀벨레 등이 상승세를 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손흥민은 부상 이전까지 포체티노 감독에게 중용됐다. 팬들의 신뢰도 두텁다. 오히려 팀이 상승세를 타면서 어깨의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부상에서 갓 회복하는 만큼, 당장의 경쟁보단 다시 팀에 적응해야 하는 손흥민이다.
손흥민의 복귀전은 오는 6일 오전 5시 5분에 열리는 토트넘과 안더레흐트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가 될 전망이다. 지난 2일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A대표팀 명단 발표 기자회견서“손흥민이 유로파리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사진 = AFPBBNEWS]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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