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패'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 "수비 무너진 것 크다"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전자랜드가 2연패에 빠졌다.

유도훈 감독이 이끄는 인천 전자랜드는 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줄곧 끌려다닌 끝에 76-85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전자랜드는 2연패, 시즌 성적 7승 10패가 됐다. 순위도 7위로 떨어졌다.

전자랜드는 1쿼터 시작부터 계속 열세 속에 경기를 끌어갔다. 3쿼터 한 때 23점까지 뒤졌다. 3쿼터 막판부터 힘을 내며 4쿼터 초반 8점차까지 좁히기도 했지만 그것으로 끝이었다. 슛이 터지지 않으며 리바운드 우세에도 완패했다.

경기 후 유도훈 감독은 "수비가 무너진 것이 크다"며 "선수들이 급하게 하는 부분이 있다. 외국인 선수에 의한 도미노 현상도 있는 것 같다"고 이날 패배를 돌아봤다.

이어 유 감독은 "공격도 공격이지만 우선 수비 안정감이 있어야 리바운드를 잡은 뒤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는데 승부처에서 상대에게 쉬운 득점을 준다. 자꾸 끊기는 플레이가 나온다. 외곽슛 안 들어가는 부분이야 그럴 수 있지만 기본적인 것부터 집중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슛 성공률이 저조한 부분에 대해서는 "선수들이 급한 것 같다"고 강조한 뒤 "승부처 때 공격적으로 해결해줘야 하는 상황에서 여유를 가져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 또 선수들이 계속 패하다보면 소극적인 된다. 젊은 선수들의 경우 이 부분은 과도기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아쉬움 속에 연패를 기록한 전자랜드는 이틀 휴식 뒤 6일 전주 KCC를 상대로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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