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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남부럽지 않은 초특급 스펙을 지닌 댄스 스포츠 선수 박지우와 패션 디자이너 황재근. 유학파 출신인 이들에게 따라붙을 것 같았던 금수저 논란은 그저 오해에 불과했다.
3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서는 박지우와 황재근이 출연해 초특급 스펙에 대한 모든 것을 털어놨다. 시작은 "셀프 PR을 해달라"는 MC 이영자의 요청이었다.
황재근은 그간 방송에서 밝혀왔듯 세계 3대 디자인스쿨 중 하나인 벨기에 앤트워프 왕립예술학교 출신으로, 이곳은 세계 아방가르드 패션을 주도하고 입학 정원의 10%만이 졸업할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황재근은 이곳에서 한국인 최초로 졸업에 성공했다. 이후 그는 1년간 파리에서 디자이너로 활동했으며, 국내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우승하며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를 듣고 있던 박지우는 "내 입으로 자랑하는 것 같아 방송에서 내 얘기를 한 적이 없다"고 밝혔지만 이내 남다른 스펙을 줄줄 읊기 시작했다. 박지우는 불과 10세의 나이에 댄스스포츠를 시작해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무용을 전공한 뒤, 종주국인 영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고의 댄스스포츠대회인 블랙풀 댄스 페스티벌에서 당당히 세계 6위에 올랐다. 특히 그는 영국 런던에 있는 현대 무용 전문학교 라반 댄스센터를 졸업하기도 했다.
두 사람 모두 유럽권 학교에서 유학을 한 탓에 학비만도 어마어마했을 터. 다행히 박지우는 수석입학으로 3년 내내 장학금을 받을 수 있었지만, 황재근은 장학금과는 거리가 멀었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무엇보다 황재근이 다닌 학교의 1년 학비는 100만원, 박지우가 다닌 학교의 한 학기 등록금은 1,700만원으로 엄청난 차이를 보이기도 했다.
이영자는 이들에게 "금수저 집안이라 편했을 것 같은데?"라고 물었지만, 황재근은 "부모님이 조금 도와줬지만, 아르바이트를 해서 유학을 갔다. 20살 이후로 7년 동안 아르바이트를 쉰 적이 없다"며 발끈했다. 그러면서 "벨기에 에서는 공부하느라 바빠 오히려 아르바이트를 할 수가 없었다"고 토로했다. 이는 박지우 역시 마찬가지. 그도 미니캡 등의 아르바이트를 하며 댄스 연습비와 차비를 충당했고, 오래된 즉석 카레를 먹다 식중독에 걸린 사연을 전하기도 했다.
[박지우 황재근. 사진 = tvN '현장토크쇼 택시' 화면 캡처]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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