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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욕설 논란으로 올 초 화두에 올랐던 배우 이태임의 'SNL코리아6' 호스트 출연이 확정됐다. 그것만으로도 세간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상황에서 제작진은 이태임과 함께 도마 위에 올랐던 예원을 섭외하려 했다.
3일 스타제국 측은 "출연 제의를 받고 고민했지만 최종적으로 고사했다. 아직 조심스러운 부분이 많다"며 결국 'SNL코리아6' 이태임 편에 출연하지 않겠다는 뜻을 최종적으로 밝혔다. 이에 'SNL코리아6' 제작진에 대한 시청자들의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이태임이 셀프디스가 중심을 이루는 생방송 'SNL코리아6'에 출연한다는 것만으로도 큰 관심이다. 앞서 관계자는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7일 이태임이 출연한다. 최근 이태임이 드라마 등으로 활동을 재개했고 'SNL코리아6'을 통해 본격적으로 대중 앞에 나서게 돼 본인도 굉장한 열의를 보이고 있다"며 "특유의 섹시미, 연기, 셀프디스 등 다양한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결국 '셀프디스'라 하면, 욕설 논란이 됐던 MBC '띠동갑내기 과외하기' 속 "너 왜 반말이니?", "언니 저 맘에 안들죠?"를 패러디하겠다는 것. 하지만 본인 또한 피해자 코스프레를 할 상황이 아니라면 굳이 'SNL코리아6'에 나와 긁어부스럼을 만들 필요가 있을까 싶다. 또 논란 이후 별다른 활동없이 조용히 시간을 보내고 있는 예원에게 'SNL코리아6' 섭외는 분명 또다른 스트레스였을 것.
지난 3월 벌어진 '욕설 소동' 이후 벌써 7개월이라는 긴 시간이 흘렀다. 그동안 이태임은 최근 케이블채널 현대미디어 드라마 '유일랍미'를 통해 복귀했고 대중에게 다시 가까이 가고자 한다. 제작발표회에서 그는 "처음에는 일상 생활이 안 될 정도로 힘들었다. 지금은 좋아졌다"고 말했다. 결국 연예인으로서 작품으로 복귀했고 지난달 29일 첫 방송에서 망가지는 이미지 변신으로 대중 앞에 다시 섰다.
하지만 예원의 경우는 다르다. 그 이후 공식석상에 서기에도 두려웠을 예원이기에, 관객까지 있는 생방송 무대에서 실시간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와중에 이태임과 마주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이는 채연이 'SNL코리아6'에 출연해 자신의 과거 눈물 셀카를 셀프디스했던 것과는 차원이 다른 문제다. 또 다른 사람의 입장을 신중하게 고려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SNL코리아6' 제작진은 성급했고 다소 아쉬움이 남는 처사다.
한편 'SNL코리아6'는 지난달 초 휴식기를 갖고 약 3개월 만에 재개했지만, '노잼'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신동엽을 수장으로 유세윤, 안영미, 정성호, 권혁수 등 콩트의 신들이 모여 생방송으로 꾸미고 있지만 여러 방송사고들과 일부 크루들의 준비되지 않은 어설픈 연기들은 줄곧 아쉬움으로 지적되고 있다. 예원 섭외라는 빅 카드보다 내실을 닦는 'SNL코리아6'가 되길 기대한다.
[이태임(왼쪽) 예원.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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